
질병관리청이 2025년 9월 18일 발표한 ‘급성심장정지 예방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권고’는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하는 심장정지 사고에 대해 직장 내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조치다.
이번 발표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 차경철 교수팀의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과 근무 형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1. 급성심장정지, 왜 위험한가?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기능이 갑작스럽게 멈추며 혈액순환이 중단되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수 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급성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2013년 29,356건에서 2023년 33,586건으로 매년 3만 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2. 주요 위험 요인
질환 | 발생 위험 증가율 (조정 승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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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 22.6배 |
심근경색 | 8.55배 |
부정맥 | 2.79배 |
뇌졸중 | 2.85배 |
당뇨병 | 1.63배 |
고혈압 | 1.55배 |
“이들 질환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 연구팀
3. 근무환경과의 연관성
- 야간·저녁 근무, 과도한 연속 근무는 급성심장정지 위험을 현저히 증가
- 국외 연구: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 시 일반 근무자 대비 심근경색 위험 1.63배 증가
4. 예방 수칙
일상생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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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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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이상 중등도 또는 고강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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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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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섭취, 붉은 육류 섭취 줄이기
직장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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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연속 근무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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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저녁 근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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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 확보
“심장은 예고 없이 멈출 수 있지만, 생활습관과 근무환경을 개선하면 예방 가능성은 분명히 높아집니다.”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5. 포씨유 시선
“급성심장정지는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노동 환경과 직장 문화의 문제입니다. 안전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근로자의 심장 건강도 챙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