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이동규 기자]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이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올해 대회는 LA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US 여자오픈이자, 창립 100주년을 맞는 리비에라가 처음으로 USGA 여자 챔피언십을 품는 역사적인 무대다.
총상금 1,200만 달러를 걸고 세계 정상급 선수 144명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자웅을 겨룬다.
가장 뜨거운 눈길을 받는 선수는 단연 김효주(31·롯데)다.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는 올 시즌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거뒀고, 귀국 직후 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세 대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이후 한 달간 몸을 추스르며 오직 이 대회만을 위해 칼을 갈았다.
김효주에게 US 여자오픈은 특별한 의미다. LPGA 통산 9승에도 메이저 우승은 만 19세이던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특히 2018년 이 대회에서 아리야 주타누간과 연장 네 번째 홀 끝에 준우승에 머문 기억은 한국 팬들에게 여전히 아쉬운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번 우승 시 역대 12번째 한국인 US 여자오픈 챔피언이자, 한국 선수 6번째 LPGA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라는 이중 기록이 만들어진다.
우승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맞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다. 올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한 코르다는 2연속 메이저 석권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한 그를 북마커들은 우승 1순위로 점친다.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안정된 스윙과 강한 멘탈로 메이저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디펜딩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는 카리 웹 이후 25년 만의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지만 배당률 80/1로 험한 도전이 예상된다.
한국 선수 23명도 총출동해 6년 만의 왕좌 탈환에 나선다. 한국은 1998년 박세리의 전설적인 '맨발 투혼' 이후 이 대회에서 통산 11승을 합작했으나, 2020년 김아림 우승 이후 5년간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있다. 2020년 준우승 고진영, 2025년 공동 2위 신지애, 두 차례 준우승 경험의 양희영, 아마추어 시절 준우승 최혜진이 설욕전에 나서고, 전인지·박성현·김아림·이정은6 등 역대 우승자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국내파 홍정민, 유현조, 김민솔, 고지원과 아마추어 자격의 국가대표 오수민까지 가세해 막강한 한국 군단을 이룬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리비에라, 한국이 다시 이 대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