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지난 US 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톰 킴’ 김주형(24·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 버디 6개 사냥한 김주형, 18번 홀 짧은 파 퍼트 실수는 ‘아쉬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 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습니다. 나흘간의 여정 중 첫 단추를 잘 꿴 김주형은 단독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21위로 예선 첫날을 마쳤습니다.
이날 김주형은 매서운 버디 몰아치기로 필드를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나온 치명적인 퍼팅 미스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김주형은 이 홀에서 정교한 어프로치 이후 홀컵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공을 붙였으나,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결국 보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골프에 만약이라는 말이 없지만, 그래도 만약 이 짧은 파 퍼트를 성공시켜 파로 세이브했다면 첫날을 공동 6위라는 최상위권 위치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터라, 마지막 홀의 스코어 관리는 사흘간의 본선 라운드에서 반드시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 ‘노보기 플레이’ 임성재 공동 37위… ‘휴식기’ 김시우는 결장
김주형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임성재(28·CJ) 역시 철저한 실무 제어 능력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 실기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방어막을 구축한 채,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습니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37위에 안착해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사냥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 매서운 샷감을 보여주었던 김시우(31·CJ)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결장했습니다. 현재 PGA 투어는 메이저 시즌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어, 세계 최정상급 상위 랭커들 대부분이 다가오는 유럽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의 철저한 준비 및 시차 적응을 위해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대거 휴식을 선택했습니다.
■ 톱랭커 공백 속 ‘빅2’의 우승 합작 타이밍
주요 상위 랭커들이 대거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존 디어 클래식은 샷감이 물오른 김주형과 임성재에게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입니다.
김주형이 18번 홀에서 범한 짧은 퍼트 실수를 빠르게 복기하고 본래의 날카로운 숏게임 감각을 유지한다면, 선두와의 4타 차 격차는 2라운드 초반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입니다. 보기 없는 단단한 골프를 보여준 임성재 또한 아이언 샷의 정교함이 살아나고 있어, 대한민국 에이스들의 리더보드 최상단 점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18번 홀의 짧은 퍼트 미스는 아쉽지만, 버디 6개를 솎아낸 김주형의 화력은 여전히 매섭다. 톱랭커들이 숨을 고르는 지금이 바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악할 타이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