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 한 쌍, 경기도에서 치료‧적응훈련 후 자연 복귀

  • 등록 2025.04.03 10:38:24
크게보기

경기도 안성과 이천에서 구조된 수달 2마리 자연으로 건강하게 복귀
사고로 어미를 잃고 탈진상태로 발견, 치료 및 적응훈련 후 약 9개월만에 자연 복귀
도내 야생동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노력의 결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일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친 수달 두 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수달은 과거 털가죽을 얻기 위한 남획과 하천 개발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동물이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성, 이천 도로변에서 영양실조로 탈진한 새끼 수달 두 마리를 구조해 집중치료실(ICU)에서 수액과 약물을 통한 1차 치료와 인공 포유를 실시했다.

 

센터는 겨울부터 2마리를 합사한 후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의 사육장에서 먹이사냥 훈련 등 9개월간의 재활·적응훈련을 시켰다. 4월은 수달의 본격적 사냥 활동시기로 센터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화성 비봉습지를 서식 후보지로 선정하고 2일 수달 2마리를 풀어줬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경기도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 연천)를 운영하며 야생동물 구조·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많은 지역의 개발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생태환경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규 기자 moseclub@golfnpost.com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소 : 서울시 송파구 거마로73, 4층(마천동) 등록번호: 서울,아55269 | 등록일 : 2024-01-25 | 발행인 : 김대중 | 편집인 : 김대중 | 전화번호 : 02-6465-5173 Copyright @(주)포씨유(Forcu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