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부터 건설업 일용근로자의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이 스마트폰 앱(건설안전패스)에 저장되는 시대가 열렸다. 더 이상 플라스틱 카드나 종이 증명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근로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수 여부를 증명할 수 있고, 현장관리자는 앱으로 실시간 확인 및 위험 신고·대응까지 가능해졌다.
골프장은? 캐디의 안전은 여전히 ‘개인 책임’ 영역
반면, 캐디는 여름철 폭염 노출, 라운드 중 낙상사고, 카트 전복 등 다중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교육 시스템은 구두 전달, 자율 학습, 라운드 선배의 암묵적 조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태 예시:
위험 요인 |
실제 사례 |
대처 방식 |
---|---|---|
폭염 |
열사병 증상 호소 후 병원 이송 |
개별 얼음팩 휴대, 자체 수분 섭취 |
카트 사고 |
커브길에서 제동 미숙 → 전복 |
신입자 중심, 구두 교육 중심 |
무거운 캐디백 |
허리 통증·퇴행성 디스크 증가 |
개인 복대 착용 등 자율 대응 |
‘건설안전패스’가 말해주는 것 – “이젠 안전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다”
건설업은 캐디와 마찬가지로 직고용 형태가 아닌, 일용근로 중심의 외부 인력 구조를 갖는다. 하지만 이번 제도는 그 같은 분절된 고용 구조 속에서도 안전 관리를 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겼다.
캐디 산업에도 다음과 같은 시도가 가능하다면?
- 모바일 안전교육 이수증으로 카트 운전, 폭염 대응, 낙상 예방 등 교육 수료 확인
- 골프장 내 위험요소 신고 앱으로 길게 늘어진 카트 경사로, 미끄러운 브릿지 구간 등 안전 관리
- 자격 인증 플랫폼화로 정기 갱신형 캐디 자격제 도입 및 현장교육 DB 관리 필요
포씨유 시선: “햇빛 아래서 일하는 모든 직업군엔, 안전도 ‘기록’으로 지켜져야 한다”
캐디는 한 번의 낙상, 한 여름의 탈진, 한 모퉁이의 사고로 생계가 중단될 수도 있는 직업군이다. 이제 근무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시스템의 ‘보장’으로 안전을 지키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근로는 몸으로, 안전은 데이터로.”
골프장 안전의 변화, 지금부터 시작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