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월드 웹툰 어워즈' 시상식에서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이 현장을 방문해 수상자를 격려하며, 웹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강조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시상식은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며, 전 세계 웹툰 작품 중 최고를 선정한다. 약 1,400편의 출품·추천작이 경쟁한 가운데, 본상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한국형 오컬트 웹툰으로, 탄탄한 서사와 수려한 그림체가 호평받았으며, 2022년 콘텐츠대상 대통령상에 이어 또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장상은 유미·슬리피-씨 작가의 <전지적 독자 시점>에 돌아갔다. 웹소설 기반 노블코믹스의 교과서적 작품으로 평가되며, 작년 본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 신설된 '독자인기상'은 장진·소흔 작가의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 차지했다. 9월부터 8주간 진행된 독자 투표(총 26,444명 참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본상 수상작 중 <네 번째 남편>(아키오 치나미 작가)은 해외(일본) 작품으로는 최초로 선정되며, 웹툰의 국제적 확장을 상징한다.
본상 수상작 목록 (10개 작품)
| 순위 | 작품명 | 심사평 | 비고 |
|---|---|---|---|
| 1 | 미래의 골동품 가게 | 한국형 오컬트 웹툰, 장기 연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서사와 수려한 그림체의 수작 | 대상 |
| 2 | 전지적 독자 시점 | 노블코믹스의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2차 사업화도 큰 성공을 거둔 한국 웹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 심사위원장상 |
| 3 | 경이로운 소문 | 독특한 세계관과 철학적 상상력이 버무려진 작품으로 드라마화 되어 큰 인기를 얻음 | |
| 4 | 괴력 난신 | 호쾌한 액션과 세련된 작화, 독창적 캐릭터 설정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작품 | |
| 5 | 네 번째 남편 | 출판만화로 시작한 일본 만화가의 새로운 웹툰 스타일 시도가 매우 성공적임 | 해외 작품 (일본) |
| 6 | 똑 닮은 딸 | 세밀한 감정선 연출을 통해 매화 긴장감을 유지하는 탁월한 매력이 있음 | |
| 7 | 마루는 강쥐 | 웹툰부터 캐릭터까지 IP 확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숙하게 파고든 작품으로 높이 평가 | |
| 8 | 시든 꽃에 눈물을 | 섬세한 감정 표현과 최고의 연출력, 뛰어난 작화로 인간의 감정선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작품 | |
| 9 | 아비무쌍 | 그간 진부했던 무협물의 소재를 타파, 작가의 독창적 시선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제대로 된 현대 무협 | |
| 10 | 참교육 | 한국적 요소가 많이 반영됐음에도 전 세계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뛰어난 작화가 돋보임 |
독자인기상 및 TOP 5 투표 결과
| 순위 | 작품명 | 득표수 | 득표율 | 비고 |
|---|---|---|---|---|
| 1 |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 12,709표 | 48% | 독자인기상 |
| 2 | 전지적 독자 시점 | 5,333표 | 20% | |
| 3 | 캐슬2:만인지상 | 3,543표 | 13% | |
| 4 | 외모지상주의 | 725표 | 3% | |
| 5 | 시든 꽃에 눈물을 | 592표 | 2% |
시상식으로 마무리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10월 19일부터 잠실 롯데타운 일대에서 기획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황을 이뤘다. 웹툰 반짝 매장은 10월 26일까지 운영된다.
김영수 차관은 "웹툰업계와 팬들이 한 해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향후 칸 영화제 같은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포씨유 취재 결과, 이번 행사는 웹툰의 글로벌 팬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웹툰 IP 확장(드라마·애니 등)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