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 795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552억원으로 11.0% 늘었으나,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75.9%로 전년(77.5%)보다 1.6%p 하락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5%, 모바일쇼핑은 1.7% 각각 증가했다.
상품군별 ‘양극화’ 뚜렷…자동차용품 136% 급등 vs 문화·레저 -8.2%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6.4%),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8.2%)는 감소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음식서비스(-9.7%)가 줄었으나, 의복(24.2%), 음·식료품(11.8%) 등이 크게 늘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 13조 998억원(12.0%↑), 전문몰 10조 6958억원(15.0%↑)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 18조 2857억원(12.3%↑), 온·오프라인 병행몰 5조 5099억원(16.9%↑)으로 집계됐다.
3/4분기 해외 직판 6943억원(7.8%↑)…화장품 ‘왕좌’ 수성
2025년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694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03억원), 미국(1864억원), 일본(1614억원) 순이었다. 상품군별 1위는 화장품(3799억원)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의류·패션(802억원), 음반·비디오·악기(676억원)가 뒤를 이었다. 다만 면세점 판매액은 1942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해외 직구 2.1조원(9.2%↑)…중국서 ‘의류·패션’ 싹쓸이
같은 기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1224억원으로 9.2% 늘었다. 지역별 중국(1조 4141억원)이 전체의 66.7%를 차지했으며, 미국(3479억원), 일본(1503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927억원), 음·식료품(3935억원), 생활·자동차용품(211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래액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용품과 해외 직구의 의류·패션 카테고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