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연이은 미팅을 통해 AI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미팅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로, 빅테크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미팅은 AI와 관련된 중요한 미팅이었기에 먼저 이 미팅 내용과 관련된 사항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주요 미팅 내용에 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알파벳(Alphabet)과의 논의
김 지사는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과 만나 AI 시장의 미래 전략과 전남도와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데이터센터의 최종사용자나 투자자로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 웨슬리 그룹(The Westly Group)과의 협력
벤처캐피탈 웨슬리 그룹의 스티브 웨슬리 CEO와 만나 에너지 신도시로서의 솔라시도 협력 방안과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세 번째, 그록(Groq)과의 협업
AI 반도체 기업인 그록을 방문해 조나단 로즈 CEO에게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GPU를 넘어 LPU(Linear Processing Unit)를 솔라시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했다.
위에서 언급한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트 허브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아 보자.
전남도는 해남 산이면 구성지구 일원 120만 평 부지에 2030년까지 총 15조 원을 투자해 3GW 이상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북버지니아(2.5GW)와 중국 베이징(1.8GW)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향후 전망
첫 번째, 글로벌 AI 산업 선도 기대
이번 미팅을 통해 전남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파벳, 그록 등 세계적 기업들의 참여는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두 번째, 경제적 파급효과
15조 원 규모의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급 인력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세 번째, 기술 혁신 가속화
그록의 LPU 기술 도입 논의는 AI 모델 개발 및 훈련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 번째, 국제 협력 강화
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AI 산업 발전과 한미 AI 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국제적인 AI 연구 및 산업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미팅은 전남도의 AI 산업 발전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는 세계적인 AI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갖게 되었고, 향후 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실제 투자 유치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