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인의 국경 이동 자유도를 보여주는 Henley Passport Index 2025가 발표됐다.
올해도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싱가포르가 193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은 190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Henley Passport Index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Timatic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권 소지자가 사전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를 기준으로 여권의 ‘이동성’을 평가한 것으로 총 199개 여권, 227개 목적지를 분석하고 있다. 2가지 항목의 분석값이 다른데, 하나는 헨리 글로벌 여권 랭킹과 헨리 여권 파워 지수다. 글로벌 여권 랭킹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지만, 여권 파워 지수는 전 세계 199개 여권의 경제적 이동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각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전 세계 GDP의 백분율을 측정하여 점수를 부과한다.
참고로, 여권 랭킹은 싱가포르가 193개국으로 1위, 한국과 일본이 190개국으로 2위이지만, 여권 파워 랭킹을 보면, 한국이 98.19%로 1위, 일본이 96.3%로 2위, 싱가포르가 92.46%로 9위로 떨어진다.
2025년 글로벌 여권 상위권 순위
순위 |
국가 |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 |
---|---|---|
1위 |
싱가포르 |
193개국 |
2위 |
일본, 한국 |
190개국 |
3위 |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
189개국 |
4위 |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브루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
188개국 |
5위 |
그리스, 뉴질랜드, 스위스 |
187개국 |
10위권 |
영국, 호주, 체첸, 헝가리, 몰타, 폴랜드, 카나다, 에스토니라, UAE,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리튜아니아, 미국 |
182~186개국 |
미국은 182개국으로 10위 → 과거 1~2위였던 시절에 비해 하락세
주목할 변화
- UAE: 10년간 42위 → 8위로 급상승 (184개국 무비자 입국)
- 중국: 2015년 94위 → 2025년 60위로 상승 (83개국 무비자 입국)
- 아프가니스탄: 여전히 최하위 (25개국만 무비자 입국 가능) → 이동성 격차 168개국
- 북한은 93위로 40개국 무비자 입국
여권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다
Henley & Partners의 크리스천 카엘린 박사는 “여권은 단순한 여행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기회의 지표다. 세계가 다극화되며, 전통 강국은 이동성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씨유 시선
“여권은 종이 한 장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향한 문,
그리고 당신이 태어난 나라가 당신에게 허락한 자유의 범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