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골프재단과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가 공동으로 '2024 한국 골프산업 백서'를 발간했다. 2016년부터 2년 주기로 발행되는 이 백서는 2022~2023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드 골프, 스크린 골프, 용품, 시설, 유통 등 골프 관련 산업 전반의 시장 규모와 동향을 분석했다. 골프 인구는 700만 명을 초과하며,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인 22조 4,333억 원으로 성장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이번 백서는 시장 규모 변화뿐만 아니라 소비자 이용 행태와 산업 구조 다변화를 포괄적으로 반영했다"며 "국내 골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서는 전자책 형태로 유원골프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 열람 가능하다.
2023년 골프 시장 규모: 본원 36.4%, 파생 63.6%
스포츠시장가치망(SMVN) 기법을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골프 시장 총 규모는 22조 4,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원시장은 8조 1,747억 원(36.4%), 파생시장은 14조 2,587억 원(63.6%)을 차지했다. 본원시장은 직접 참여 소비(라운딩, 연습장 이용 등), 파생시장은 용품, 관광, 시설 개발 등 간접 소비를 의미한다.
시장 유형 | 규모 (억 원) | 비율 (%) |
---|---|---|
본원시장 | 81,747 | 36.4 |
파생시장 | 142,587 | 63.6 |
총계 | 224,333 | 100 |
참여 비이벤트 필드 골프가 본원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나, 스크린 골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파생시장 중 관광 부문은 2022년 8,640억 원에서 2023년 1조 2,407억 원으로 43.6% 급증했다.
10년 추이: 연평균 8.98% 성장, 팬데믹 후 조정기 진입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골프 시장은 연평균 8.98% 성장했다. 팬데믹 기간(2020~2022) 급성장 후 2023년에는 본원시장 성장률이 둔화됐다. 전체 시장 성장률은 7.9%를 기록했으나, 필드 골프 본원시장은 –7.7% 감소했다. 반대로 스크린 골프는 7.5% 증가하며 보완 역할을 했다.
연도 | 본원시장 (억 원) | 파생시장 (억 원) | 총계 (억 원) | 성장률 (%) |
---|---|---|---|---|
2014 | 41,814 | 61,657 | 103,470 | - |
2015 | 43,351 | 64,026 | 107,377 | 3.8 |
2016 | 48,042 | 68,073 | 116,115 | 8.1 |
2017 | 49,409 | 74,859 | 124,268 | 7.0 |
2018 | 50,362 | 76,502 | 126,864 | 2.1 |
2019 | 53,766 | 77,941 | 131,707 | 3.8 |
2020 | 60,791 | 87,360 | 148,151 | 12.5 |
2021 | 74,714 | 111,197 | 185,911 | 25.5 |
2022 | 84,457 | 123,348 | 207,805 | 11.8 |
2023 | 81,747 | 142,587 | 224,333 | 7.9 |
포씨유 취재 결과, 팬데믹 후 시장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조정으로 전환 중이다. 필드 골프 수요 감소에도 스크린 골프와 관광 소비가 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백서는 필드와 스크린의 보완 관계를 강조하며, 골퍼 유입·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시사점: 지속 성장 위한 구조적 변화 필요
백서는 엔데믹 시대 골프 시장의 뉴 노멀로 '질적 향상'을 제시했다. 참여자 충성도 강화, 개인화 서비스 개발, 용품 시장 안정화 등이 핵심 과제다. 또한, 골프 인구 700만 명 시대에 맞춰 산업 다변화(관광·이벤트 결합)를 강조했다.
포씨유는 이 백서를 통해 국내 골프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확인했다. 골프 애호가라면 필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