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18일, 대한민국 스크린골프산업의 선두주자인 골프존에 사상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화섬식품노조 산하 골프존지회(G-유니온)는 “회사 사랑으로 참아왔지만,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직접 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며 설립 배경을 밝혔다.
현장 처우와 노조 출범의 배경
골프존은 2023년 영업이익 1,145억 원,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6.3% 감소한 958억 원을 기록한 알짜 기업이다. 그러나 현장 노동자들은 저임금, 복지 축소,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한다.
“회사의 높은 수익과 달리 구성원들의 삶은 팍팍하다.
합당한 연봉 인상과 복지 확대, 인센티브 지급이 시급하다.” – 골프존지회 관계자
노조 설립은 골프존 본사뿐 아니라 골프존 카운티, 골프존 커머스, 골프존 클라우드, 뉴딘콘텐츠, 골프존 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 현장직 전 직원으로 확대되어 있다.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
- 합당한 연봉 인상
- 공정한 평가 시스템 구축
- 직원 복지제도 확대
- 포괄임금제 폐지
- 고용 안정
“불만의 표출이 아니라,
직원이 존중받는 업무환경과 노사 상생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 – 골프존지회
노사관계, 새로운 국면으로 골프존은 과거에도 노사협의회(G-Plustable), 경영설명회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으며, 2021년에는 고용노동부의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노동자 처우 문제가 표면화되며, 노사관계는 새로운 갈등과 협상의 국면을 맞고 있다.
업계의 반응과 전망
골프존 노조 출범은 스크린골프 업계 전반의 노동 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 논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현장과의 소통과 상생이 필수다.
골프존의 노조 출범은 업계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 업계 관계자
노조는 앞으로 사측과의 공식 교섭 및 대화, 현장 노동자와의 연대 활동을 통해 직원 처우 개선에 힘쓸 예정이며, 추가적인 파업이나 대외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립 초기인 만큼, 향후 노사 교섭 과정과 사회적 반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