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경영협회, 운영제도 개선위원회 개최…요금·예약·세제·인력난 해결책 모색

  • 등록 2025.08.30 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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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와 카트비 통합 요금제는 개별 골프장 자율 운영하되, 예약 취소 기준 강화 및 외국인 캐디 고용 확대 논의
현행 H-2 비자 외에 E-9 비자까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확대하고 직무별 안전·언어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
세제 혜택 확대와 표준약관 자율화 필요성도 강조, 현장 목소리 반영해 실질적 제도 개선 추진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최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골프장 운영제도 개선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골프장 운영과 관련된 주요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동호 회장을 비롯해 8개 지역협의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요금 체계, 예약 제도, 세제, 그리고 심각한 인력난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그린피와 카트비의 통합 요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지만, 요금 인상 우려로 인해 각 골프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예약 취소와 위약금 제도에 대해서는 우천, 낙뢰 등 불가피한 기상 상황에서는 예약 취소를 허용하되, 위약금 부과 기준은 기존보다 강화하여 ‘7일 전 취소’로 조정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일부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예약 대행업체의 일괄 매각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예약자와 동반자의 실명 확인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업계가 공감했다. 음식물 반입에 대해서는 생수와 음료 등 공산품은 허용하되, 식중독 위험이 있는 조리식품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골프장 내 식음료 가격에 대한 불만은 인건비와 관리비 등 구조적 요인으로 설명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세제 분야에서는 카트 보관소, 직원 기숙사 등 복리시설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와 함께 재산세 감면 및 투자세액공제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를 위해 현재 H-2 비자 중심인 체계에 E-9 비자 활용까지 확대하고, 직무별 안전 및 언어 교육 의무화를 포함한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캐디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외국인 캐디 고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되었다.

 

재외동포(F-4) 비자를 가진 이들도 원칙적으로는 골프장 캐디로 일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법무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대상지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해당 지역 내 골프장에서 취업이 가능하다. 그 외 지역에서는 F-4 비자로도 캐디 업무가 불가능하다. 2025년부터는 방문취업(H-2)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동포들에게도 골프장 캐디 취업이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중국 및 구 소련 지역 출신 외국인 동포가 대상이며, 골프장 캐디 업무가 취업 허용 업종에 포함되어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반적인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하는 E-9 비자 등은 현재 골프장 캐디 직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골프장 캐디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비자는 매우 제한적이며,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끝으로, 골프장 분류 체계와 표준약관에 대해서는 기존 3분류 체계를 2분류로 단순화하고, 각 골프장의 지역 특수성과 운영 다양성을 인정해 표준약관 자율화가 필요하다는 데 업계가 뜻을 같이하면서 이번 개선위원회 회의는 골프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안 마련에 힘쓰겠다는 협회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최동호 회장은 "골프산업은 5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이자 관광·서비스 산업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 및 관련 기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규 기자 moseclub@golf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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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기자

- 경력 -
포씨유신문 기자겸 부운영자
(주)포씨유 교육총괄이사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교수
(주)골프앤 교육총괄이사
캐디: 휘닉스파크, 웨스트파인, 골든비치
신입캐디교육: 웨스트파인, 골든비치, 오션힐스
마샬캐디: 리앤리
경기과: 샤인데일
마케팅팀: 몽베르
- 저서 -
초보골프캐디를 위한 길라잡이(㈜골프앤, 2020),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조세금융신문, 2021)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포씨유, 2024)
- 자격 및 학력사항 -
골프생활체육지도자, (사)골프협회 정회원, HRD 캐디 강사, 건국대학교 골프마스터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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