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 김대중 기자] 최근 골프계는 캐디의 ‘근로자성’ 인정과 피지컬 AI 로봇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다. 정부는 노무제공자인 캐디를 근로자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 권익을 보호하려 하지만, 현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막대한 고용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골프장은 인력을 축소하고 노캐디나 로봇 도입을 서두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결국, ‘준비되지 않은 권리’는 역설적으로 ‘직업의 소멸’을 앞당기는 독이 될 수 있다.
■ ‘비용’ 취급받는 캐디, ‘전문가’로 체질 개선 시급
오늘날 많은 골퍼가 캐디피를 아까워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단순히 현장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 통념에 부합하는 체계적 교육을 받고 그 가치를 증명하는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이제는 캐디를 단순히 현장에 투입되는 보조 인력으로 볼 것이 아니라, 대학교 교육 과정에 ‘캐디학과’를 신설하여 학문적 깊이를 갖춘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 교육이 바뀌어야 사회의 시선이 바뀌고, 시선이 바뀌어야 직업의 수명이 연장된다.
■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이 닦아온 ‘캐디학’의 토대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검증된 교안과 커리큘럼이 필수적이다.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은 이미 캐디를 독립적인 학문 영역으로 구축하기 위해 방대한 연구와 체계적인 교재를 완비해 왔다.
1. ‘캐디학개론’: 캐디의 역사적 기원부터 직업적 자부심을 심어주는 이론적 근간.
2. ‘신입캐디입문서’: 골프 비경험자도 현장에 즉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지침.
3.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2018년 정부가 제정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완벽히 투영한 직무 백과사전.
4. ‘캐디연구방법론’: 고객의 플레이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도출하는 고도의 전문 연구 과정.
이러한 전문 교재들을 기반으로 ‘캐디학과’가 운영된다면, 대학에서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한 인재들은 현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로서 대우받게 될 것이다.
■ 로봇 ‘아틀라스’와 경쟁할 유일한 방패, ‘전문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처럼 무거운 백을 메고 험지를 달리는 AI 로봇은 조만간 골프장에 상륙할 것이다. 단순히 채를 닦고 거리를 불러주는 수준에 머문다면 인간 캐디는 로봇과의 비용 경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학 교육을 통해 다져진 전문 지식과 골퍼와의 심리적 교감, 그리고 상황에 따른 유연한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전문 교육을 받은 캐디는 골프장 경영자에게는 ‘매출 증대와 안전 관리의 핵심 파트너’가 되고, 골퍼에게는 ‘승리를 돕는 전략 컨설턴트’가 된다.
■ 이제는 권리 이전에 ‘실력’을 논할 때
정부의 법적 보호와 4대 보험보다 더 강력한 보호막은 바로 ‘실력에 기반한 전문직 신분’이다. 사회로부터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제 정부와 학계는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이 정립한 체계적 커리큘럼에 주목해야 한다. ‘캐디학’이 학문으로서 자리 잡고 정규 대학 교육을 통해 전문가가 양성될 때, 비로소 캐디는 로봇의 공습과 실직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전문직으로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