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아름다운 조경과 시원한 샷을 배경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빈번한 골프장에서 자칫 간과하기 쉬운 ‘촬영 예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배포한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 자료는 캐디를 포함한 골프장 종사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현장 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1️⃣ 필드 위 새로운 약속, ‘포티켓(Poticket)’ 실천 4수칙
교육부는 불법 촬영 및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고 올바른 촬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형식의 교육 영상을 배포했다. 특히 사진(Photo)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인 ‘포티켓’을 강조하며 상대방의 동의에 기반한 4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 찍어도 되니?: 촬영 전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보기
- 같이 찍을래?: 함께 찍을지 의사를 먼저 확인하기
- 올려도 되니?: SNS 등 온라인에 공유하기 전 동의 구하기
- 그래! 지울게!: 상대방이 삭제를 요청하면 즉시 지우기
골프장은 기념사진이나 스윙 분석 영상 촬영이 일상화된 공간인 만큼, 동행한 골퍼뿐만 아니라 주변의 캐디나 다른 팀원이 화면에 원치 않게 담기지 않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필수적이다.
2️⃣ 방관자 대신 ‘지켜주는 친구’… 골프장 내 대응 체계 강화
이번 교육 자료에는 디지털 성폭력 발생 시 주변인의 적극적인 개입을 독려하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친구나 동료가 피해를 겪을 경우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방법 5가지가 소개되었다.
- 주의 돌리기: 상황을 중단시키기 위해 화제를 전환하거나 개입하기
- 도움 요청하기: 관리자나 주변 사람에게 알리기
- 기록하기: 피해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 사후 개입 하기
- 직접 개입하기: 피해자를 위로하고 가해자에게 직접 경고하기
골프장 현장에서는 캐디와 동료 직원들이 서로의 안전을 살피는 '지켜주는 친구'가 되어, 불쾌한 촬영이나 부적절한 디지털 행위를 차단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설 명절 맞아 전 국민 인식 개선 홍보 전개
교육부는 이번 자료를 교육부 누리집과 유튜브에 탑재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설 명절을 계기로 카카오톡 배너 광고와 전국 전광판 송출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홍순 정책기획관은 “누구나 친근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자료가 안전하고 건강한 촬영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기자의 시선] “동의 없는 샷은 무효, 필드 위 매너는 촬영에서 시작됩니다”
"골프는 예절의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타인의 초상권이나 안전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캐디를 대상으로 한 무단 촬영이나 SNS 유포는 심각한 디지털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부가 제안한 '포티켓 4수칙'은 골프장 종사자와 내장객 모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필드 매너입니다. 상대방의 동의 없는 촬영은 'O.B'보다 더 큰 결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건강한 골프 문화의 완성은 서로를 배려하는 렌즈 너머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