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정의 필드 리포트] 태국 파타야에 불어온 ‘K-골프’ 돌풍… 이소미·최혜진 공동 3위 점프!

  • 등록 2026.02.20 0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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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이소미 & ‘몰아치기’ 최혜진, 6언더파로 선두 바짝 추격
윤이나의 화려한 귀환, 5언더파 공동 6위… “이제는 우승 타이밍”
김효주·임진희 상위권 예열 중, 고진영·유해란은 ‘폭풍 전야’ 이븐파

 

[포씨유신문 정우정 기자] 습한 열기조차 시원하게 뚫어버린 샷의 향연이었다.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한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 태극 낭자들의 클럽 끝에서 ‘우승’이라는 두 글자가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했다.

 

■ 이소미의 완벽함과 최혜진의 파괴력, “공동 3위가 좁다”

 

먼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것은 이소미와 최혜진이었다. 이소미는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버디만 6개를 낚아챘다. 반면 최혜진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특유의 공격적인 골프로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두 선수는 공동 선두(7언더파)인 하타오카 나사(일본),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단 1타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 ‘돌아온 장타 여왕’ 윤이나, 부진 씻고 공동 6위 안착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단연 윤이나였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다소 주춤했던 모습을 보였던 윤이나는 오늘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샷감이 완전히 본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특히 위기 상황마다 터진 정교한 퍼팅은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일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 예열 마친 태극 전사들, 2라운드를 향해

 

뒤를 받치는 라인업도 탄탄하다. ‘컴퓨터 아이언’ 김효주는 4언더파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출발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임진희는 3언더파 공동 26위로 데뷔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향은 2언더파 공동 36위로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편, 고진영과 유해란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비록 첫날 타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지만, 두 선수 모두 후반 라운드 몰아치기에 능한 ‘슬로 스타터’인 만큼 남은 3일 동안의 반격이 기대된다.

 

■ [정우정의 눈] 파타야의 바람은 한국을 향한다

 

오늘 1라운드는 한국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돋보인 하루였다. 이소미와 최혜진의 선두권 장악, 윤이나의 화려한 재기, 그리고 고진영 등 베테랑들의 숨 고르기까지. 파타야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이 다시 한번 찬란하게 빛날 준비를 마쳤다.

 

오늘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 경쟁에서 누가 먼저 미소를 지을지, 포씨유신문은 그 긴박한 현장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다.

정우정 기자 sejamam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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