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오는 12월 9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의 제2상설전시실과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관람객 중심의 서비스 공간으로 단장해 새롭게 문을 연다. 제2상설전시실 개편의 핵심은 ‘보물존’ 조성이다. 전시실 중앙에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청자 사자모양 향로」, 「청자 연꽃 줄기무늬 매병」 등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5점을 전시하고, 유물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영상을 함께 상영하여, 전시관의 대표적인 해양유산의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 기존 전시품을 활용한 콘텐츠도 새롭게 제작했다. 태안선과 마도선에서 발견된 도자기(주전자, 화분 등)의 다양한 문양을 디지털 영상을 통해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고, 마도1·3호선에서 발견된 목간과 죽찰의 내용을 선 그리기(라인 드로잉)로 표현해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 목간(木簡): 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나무 조각 * 죽찰(竹札): 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대나무 조각 제2상설전시실에서 제3·4상설전시실로 이동하는 벽면에 설치된 5개의 대형 화면에서는 전시관 소장유물(청자 앵무새 무늬 접시, 청자 구름 학 무늬 완 등) 속 앵무새·학·버
국가유산청은 데브시스터즈와 12월 9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개최한다. 국가유산의 날은 1995년 12월 9일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뜻깊은 순간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숙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 지식 재산(IP)을 활용해 우리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자리로, 약 250평에 해당하는 덕수궁 돈덕전 1층과 2층을 최초로 전관 개방하는 대규모 전시이다. IP(지식 재산, Intellectual Property)는 회사 고유의 창작물과 그에 대한 권리 전체를 의미하며, 캐릭터, 게임 속 배경 설정이 된 세계관, 스토리, 상표권 저작권 등이 포함된다. 총 5부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고종 황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대한제국 황실유산에 담긴 이상이 실현된 모습을 상상력으로 풀어낸 3점의 <쿠키런 상상화>와 유물
인천광역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선정한 전국 최우수 야행인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중구청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며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야간 체험형 축제로, 1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개항장의 국가유산을 활용해 개최된다. 올해는 총 2회 차로 구성되어 6월과 9월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2016년 인천시가 주관하는 ‘밤마실’ 축제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1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인천을 대표하는 야간축제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국가유산 대표 브랜드 10선’에 강릉과 함께 선정되는 등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야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개항장 거리를 중심으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길거리 예술공연 ‘야행 프린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군산시는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마한계 목관묘 18기, 옹관묘 18기, 화재 유구 1기 등이 조사됐으며, 마한계 토기 35점(옹관 제외)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 (자루 끝에 고리가 달려 있는 칼) 등 다수의 철기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화재 유구는 마한의 매장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현재까지 마한 유적에서 조사된 사례가 없어 매우 가치가 높고, 추후 마한의 매장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구로 평가된다. 발굴된 토기 중 '직구장경평저호'는 제사용 토기로 만경강 상류(완주·전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6점 정도만 출토된 특수 기종이다. 이 토기를 통해 군산을 비롯한 금강 하류에서는 처음 출토돼 군산 지역 마한 소국의 융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군산대학교 내에 위치한 '군산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해당하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
행정안전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1월 19일(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과,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을 신규 기념일로 지정하게 됐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1397년 5월 15일(양력), 세종대왕 탄신을 기념하는 날이며, ‘우주항공의 날’은 2024년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일을 기준으로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한 날이다. <세종대왕 나신 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지정해 우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자주정신·실용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 정부는 세종대왕은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 걸친 업적이 있어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과 함께 ‘세종대왕 나신 날’을 별도로 지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세종대왕 나신 날’에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한글 주간(10. 4.~10.)에 시행하던 ‘세종문화상’을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5. 15.)에서 시상하고, 세종대왕 나신 날에 숭모제전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