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도네시아 초청연주를 시작으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낸 인천시립합창단이 연말을 장식하는 무대로 <헨델의 메시아 HWV56>를 선보인다. 인천시립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12월 시즌 최고의 인기 공연으로 자리 잡은 헨델의 <메시아>는 멘델스존의 <엘리야>,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더불어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힌다. 성서 본문을 바탕으로 한 종교 오라토리오이지만, 작품의 탄생 배경에는 당시 사회적 갈등에 대한 헨델의 응답이 담겨 있다. 1742년 더블린 초연 이후 매년 세계 곳곳에서 연주되는 이 작품은 ‘예언–탄생–수난–부활–구원’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인류 구속의 여정을 웅장한 음악적 서사로 표현한다. 헨델은 오페라적 화려함을 벗고 묵상과 예배의 구조를 취하면서도, 대위법적 합창과 ‘He was despised’의 통절 아리아, ‘Hallelujah’와 ‘Worthy is the Lamb’의 장엄한 푸가를 통해 신앙과 감동의 정점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윤의중 예술감독의 치밀한 해석 아래 인천시립합창단의 정제된 화성과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이 함께한다. 맑고 투명한 음색의 소프라노 이윤정,
서울식물원이 겨울의 문턱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2025년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서울식물원 온실과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안아주는 식물원’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식물이 주는 위로를 빛, 향, 문학으로 표현한 감성 치유형 전시로, 관람객은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안아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 구성: 빛·향·문학으로 감각을 깨우다 - 빛의 정원: 종이의 질감과 색감으로 시각적 안정 제공 (온실 입구 메인홀) - 책의 정원: 자연의 소리와 함께 책을 읽는 사유 공간 (식물문화센터 1층) - 향의 정원: ‘서울식물원의 향’ 첫 공개, 정원사의 방에서 발향 (온실 지중해관) “식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마음을 돌보는 존재입니다.” – 서울식물원 관계자 공연과 북콘서트, 치유의 시간 -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함께하는 린챔버 앙상블 공연 - 베스트셀러 작가 윤정은과 정원사 김장훈이 함께하는 감성 북 콘서트 - 책 속 문장을 필사하는 한 줄 필사, 책갈피 컬러링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 향기·미술·공예가 융합된 K-체험 콘텐츠 프로그램 내용 향기로운 식물원 나
제2회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 주관: 봉선사 / 후원: 경기도·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보노몽·미앤펫 /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가 지난 10월 25일(토) 수천 명의 반려인 및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본찰 봉선사(교구장 청암 호산 스님) 큰연지 일대에서 열렸으며, 반려견과 함께 명상·레크리에이션·체험을 결합한 사찰형 문화·힐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 개막식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기도·남양주시의회 인사, 지역 학교 및 복지기관 관계자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참석 내빈: 김병주 국회의원, 조미자 도의원, 이정애 부의장, 이경숙·이수련·김상수·손정자 시의원, 박선영 문화관광과장 등). 개막식에서 호산 스님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명상의 의미를 전하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이 우리 일상 속 쉼과 치유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호산 스님과 함께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명상’, 반려견과의 교감을 돕는 ‘반려동물 운동회·레크리에이션(MC딩동 진행)’, 한국애견요가협회 윤정원 협회장이 진행한 ‘
국립중앙과학관은 2025년 11월 22일(토) 오후1시, 사이언스 터널에서 관람객이 로봇과 함께 뛰고‧춤추고‧복싱을 체험하며 로봇과 자연스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 버스킹’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NS 또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댄스, 쿵푸, 복싱 등 다양한 액션 동작을 직접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로봇과 댄스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관람객이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사람과 로봇이 함께 활동하는 미래 일상의 모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 팝업 행사로,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는 로봇·AI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다음 세대가 새로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의 로봇 댄스 대결에 참여를 원할 경우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로봇 동작 시연, 조종 체험은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터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미래 세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분야 대표 행사인「2025 대한민국 인공지능 교육 축제(페스티벌)」가 11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1회차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인공지능으로 배움(러닝, Learn), 내일로 질주(러닝, Run)’를 주제로, 전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 문해력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 변화에 주체적으로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특별전, 전시·체험, 경진대회(챌린지) 등 총 211개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특별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적 활용에서 일상적 사회·문화로 확장해 가는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기정통부의 초·중·고 대상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지원사업 관련 ‘자료 저장소(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관람객을 인식하여 추적하는 ‘인공지능 이동(무빙) 촬영 로봇’, 감정 분석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의 심리 상태를 매체예술(미디어아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구 파주영어마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특별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유아 대상 ‘키즈반’과 초등 대상 ‘초등반’으로 나뉜다. 주요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체험 수업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 영어 뮤지컬이다. 체험 수업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쿠키를 만들며 영어로 소통하는 ‘쿠킹 클래스’,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직접 제작하는 ‘아트 클래스’가 운영된다. 미국·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연극·뮤지컬을 전공했거나 관련 경력을 쌓은 원어민 강사들의 창작 영어뮤지컬 공연도 진행돼,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모든 수업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별 정원은 ▲쿠킹 클래스(키즈반 20명, 초등반 20명) ▲아트 클래스(키즈반 20명, 초등반 20명) 등이다. 참가비와 세부 일정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gill.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크리스마스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즐겁게 배우며 글로
한국민속촌이 오는 11월 15일(토)부터 12월 31일(수)까지 47일간 겨울 시즌 콘텐츠 ‘킹받는 크리스마스’를 선보인다. 올해 프로그램은 ‘조선의 산타왕’이라는 기발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산타왕이 궁의 사람들과 함께 백성을 위한 선물을 만드는 은밀한 비밀 작전을 테마로 구성됐다. 단순한 전시형 축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임무를 수행하며 몰입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한국민속촌 곳곳은 선물 공장으로 변신한다. 메인 콘텐츠 ‘산타왕의 선물’은 사연을 접수한 관람객에게 산타왕이 현장에서 직접 선물을 하사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며, ‘비밀 작전 요원 선발전’은 미션을 수행하며 조선의 선물 지킴이로 임명되는 이색 콘텐츠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산타왕의 편지’ 이벤트도 관람객의 감성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이 밖에도 궁녀들의 공예 체험, 버선돌이와 보부상이 선사하는 내기 미션, 눈사람 내관을 구출하는 미션형 놀이 등 세계관을 풍성하게 구현한 콘텐츠들이 이어진다. 관람객은 하나의 설정 안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가족 단위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야간에는 조선의 골목골목이
깊어가는 2025년 가을, 인천 시민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물들일 고품격 음악회가 열립니다. 클래식 공연 단체 앙상블 라메르가 주최하는 '가을 저녁 愛 열린음악회'가 오는 일요일인 11월 2일(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인천시청 앞 '인천愛뜰'(구월동 1336-3번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 앙상블 라메르, 음악으로 잇는 '마음의 조화' '합주와 바다'의 뜻을 품은 앙상블 라메르는 "음악으로 마음과 마음을 잇는 조화와 울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전한 하모니가 완성된다"는 믿음 아래, 악기 하나하나의 음색이 모여 깊은 바다를 이루듯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2024년 여름 효자도 첫 무대 이후, 덕적도와 연평도의 해병대 위문공연 등 섬과 바다를 찾아 음악을 나누던 앙상블 라메르의 여정은 이제 인천 시민을 위한 가을 열린음악회로 이어져 그 감동을 확장합니다. 최정상급 성악과 현악 5중주, 그리고 대중가요의 만남 이번 음악회는 '성악의 향연, 현악 5중주, 그리고 대중가요의 따뜻한 선율'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소프라노 정은희, 소프라노
2025 가을 열린음악회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따뜻한 음악의 선율로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11월 2일(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인천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리는 앙상블 라메르 가을 열린음악회에 여러분을 정성껏 초대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마음의 쉼표를 찍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한 걸음이 무대와 가을밤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공공예술 협력사업 네 번째 전시인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년에 새롭게 개방된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약 5개월이다. 홍범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서 스쳐 가는 기억의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해당 작가는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현대미술가로, '기억의 잡초' 시리즈를 통해 개인적인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확장해 작가가 처음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구조를 차용해 기억의 공간을 구현했으며, 공항이라는 분주한 환경 속에서도 여행객이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고 사유할 수 있는 예술적 쉼터를 제공했다. 홍범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가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많은 이용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