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박윤희 기자] 아직은 꽃샘추위의 끝자락이 머무는 탓일까요. 서울의 상징 남산은 아직 벚꽃의 화려한 잔치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박윤희 기자가 마주한 남산의 봄은 결코 비어 있지 않았습니다. 벚꽃보다 한발 먼저 도착한 분홍빛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가 성급한 봄 마중을 나온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남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벚나무 가지들은 이제 막 꽃봉오리를 터뜨릴 듯 잔뜩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벚꽃의 부재가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 빈자리를 메우는 건 덤불 사이사이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입니다. 연분홍 진달래의 가녀린 꽃잎은 마치 수채화 물감이 번진 듯 산자락 곳곳을 물들이고, 그 아래로 흐드러진 노란 산수유 꽃은 봄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뿜어냅니다. 남산의 가파른 길을 올라 드디어 타워 근처에 다다르면, 이곳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 숲이 우리를 반깁니다. 수만 개의 약속이 층층이 쌓여 있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시내는 이제 막 초록빛이 감돌기 시작한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사랑의 자물쇠 너머로 보이는 개나리의 노란 물결은 이곳을 찾은 연인들의 웃음소리와 어우러져 남산만의 독특한 봄 풍경을 완성합니다. 벚꽃이 피기 직전의 이 ‘기
산림청은 봄철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를 담은 ‘2026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올 봄철(3~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평균 만개 시기(개화 50% 기준)는 생강나무가 3월 26일, 진달래 4월 3일, 벚나무류가 4월 7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관측 결과인 생강나무 3월 30일, 진달래 4월 7일, 벚나무류 4월 8일보다 빠른 시기로, 봄철 기온 상승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화 예측은 국립수목원과 9개 공립수목원이 전국 32개 지점에서 관찰한 식물계절현상 자료를 기반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 기상정보를 연계‧분석해 도출한 결과이다. 이광호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절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중요한 지표이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관측과 분석을 통해 더욱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산림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