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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필드 리포트] “형만한 아우 있다!” 피츠패트릭 형제, 뉴올리언스 점령… 맷은 2주 연속 ‘잭팟’
[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재즈와 축제의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PGA 투어 역사를 새로 쓰는 ‘형제 드라마’가 탄생했습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막을 내린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에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알렉스 피츠패트릭 형제가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 ‘환상의 짝꿍’ 형제의 난은 없었다… 완벽한 하모니 맷과 알렉스 형제는 최종 라운드 포섬(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호흡을 과시했습니다. 맷은 페덱스컵 400포인트를 획득하면서 2,394점으로 2,031점인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역전 드라마: 2라운드까지 선두권에 뒤처져 시작했던 형제는 3라운드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특히 형 맷의 정교한 숏게임과 동생 알렉스의 과감한 퍼트가 맞물리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상금도 사이좋게: 이번 우승으로 형제는 137만 2,750달러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360만 달러를 벌어들인 맷은 불과 2주 만에 약 450만 달러에 육박하는 ‘역대급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 최초의 형제 우승 기록,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 2017년부터 이어온 취리히 클래식에서 피츠패트릭 형제가 최초로 우승했다. 기록의 의미: 맷 피츠패트릭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개인적 영광과 함께, 동생의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직접 도왔다는 점에서 더욱 감격해했습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동생 알렉스 피츠패트릭은 2028년까지의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형 맷과 함께 투어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장 분위기: 우승 확정 후 두 형제가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은 냉혹한 승부의 세계인 PGA 투어에서 보기 드문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알렉스는 "형과 함께 우승하는 것은 어릴 적 뒷마당에서 골프를 치며 꿈꿨던 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기자의 눈] 포섬 방식이 증명한 ‘가족의 힘’ 포씨유신문이 앞서 분석했듯, 취리히 클래식의 승부처는 파트너의 실수를 커버해야 하는 포섬 라운드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팀들은 포섬 방식에서 파트너의 실수에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피츠패트릭 형제에게는 그 부담이 ‘신뢰’로 승화되었습니다. 형의 미안함을 동생이 웃으며 받아내고, 동생의 긴장을 형이 노련하게 풀어주는 모습은 왜 이 대회가 ‘팀 플레이’의 정수인가를 보여주었습니다. "2주 전엔 셰플러를 꺾더니, 이번 주엔 동생의 손을 잡고 정상에 섰다. 맷 피츠패트릭의 4월은 잔인하기는커녕 가장 찬란한 '피츠패트릭의 달'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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