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박윤희 기자] 최근 온라인 학습과 게임, 여행 등으로 어린이들의 헤드폰 사용이 늘면서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어린이용 헤드폰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려 35%(7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0.1% 이하)를 최대 200배 초과 검출됐으며, 4개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100mg/kg 이하)를 최대 39배 초과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납은 어린이의 지능 발달 저하와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반면 카드뮴은 모든 제품에서 기준치 이내였다.
“7개 제품(케이블, 헤어밴드, 이어패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안전기준보다 5~200배 초과 검출됐으며, 이 중 4개 제품에서는 납도 기준보다 3~39배 더 검출됐다.” (보도자료 중)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해외직구 플랫폼 사업자에게 공유하고 판매 차단을 권고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나, 아마존은 별도의 회신을 하지 않았다.
또한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300명)에서는 21.7%가 자녀가 하루 1시간 이상 헤드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17.7%는 휴식을 거의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 큰 문제는 보호자 4명 중 1명은 볼륨 설정이나 사용·휴식 시간에 대해 교육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헤드폰 사용 시 최대 음량 85dB 이하, 하루 1시간 이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위해 제품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보호자들에게도 자녀의 헤드폰 사용 습관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