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2017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1승,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15승을 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합류하려는 본심을 무심코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경기위원과 충돌했다. 10번 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개울 너머로 보냈다. 한참 동안 볼을 수색한 끝에 그는 볼을 찾아냈다. 하지만 경기위원이 다가와 허용된 볼 수색 시간을 초과했다며 벌타를 부과했다. 가르시아는 경기위원이 볼 수색 개시 시각을 너무 일찍 잡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결국 경기위원의 지시에 따라 볼을 드롭하면서 "이 투어를 빨리 떠나고 싶어"라고 무심코 내뱉었다. 그리고선 "이제 몇 주만 지나면 당신들(경기위원)과 다툴 일도 없어"라고 덧붙였다. 가르시아의 발언은 오는 6월 9일 개막하는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PGA투어를 등진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동안 가르시아는 리브 인터내셔널 합류가 유력하다는 소문
[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예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에 합류한다. 5일(한국시간) 웨스트우드는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하려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PGA투어와 DP 월드투어에 대항해 출범하는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은 오는 6월9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런던 근교 센츄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PGA투어와 DP 월드투어는 주관, 또는 공동주관이 아닌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에게는 45일 전에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하려고 PGA투어에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난 선수는 웨스트우드가 세 번째다. 웨스트우드에 앞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 필 미컬슨(미국)이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개리거스와 미컬슨은 직접 승인 요청 사실을 밝힌 게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드러났다. 당사자 입으로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하겠다고 밝힌 선수는 웨스트우드가 처음이다. 웨스트우드는 진작에 리브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이세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세희는 4일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파72·6천472야드)에서 열린 KLPGA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천만원)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세희는 공동 2위 최가빈(19)과 양호정(29)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천260만원이다. 2017년 3부 투어 대회인 점프 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이세희는 약 5년 만에 2부 투어 대회도 제패했다.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김훈환(61) 상근부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2일 전북 고창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김훈환 부회장은 2025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김훈환 부회장은 회원사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화합을 끌어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안 과제들을 원만히 잘 해결해왔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은퇴하고 나니 골프도 더 재미있고 공도 더 잘 맞네요. 지금 훨씬 더 골프를 사랑하게 됐어요." 지난해 6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35회 한국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안시현(38)이 골프 사업가로 변신했다. 골프 이벤트 개최와 골프 영상 제작, 선수 후원을 하는 WLPGA를 설립하고 대표를 맡은 안시현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한 선수들끼리 모여서 서로를 의지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지난달 회사를 만들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첫 사업으로 준비한 것은 다음달 2일 전북 고창군 고창컨트리클럽에서 여는 '챔피언을 이겨라' 이벤트. 안시현을 비롯해 김하늘 허윤경 김다나 김자영 배희경 김현지 김혜윤 등 은퇴 선수들이 주축인 '챔피언'들이 지역 아마추어 챔피언들과 대결하는 형식의 자선 골프대회다. 안시현은 "지역에 실력 있는 분이 많아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대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유소년 골프 지원과 유기견 보호 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데뷔해 그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하고는 미국으로 건너가 LPG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박현경(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오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1978년 창설된 KLPGA 챔피언십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함께 KLPGA투어에서 권위와 전통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박현경은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작년에는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가 1980∼1982년 3연패 이후 39년 만이었다. 박현경이 3연패를 이룬다면 구옥희에 이어 40년 만에 두 번째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드문 일이다. 구옥희 외에 박세리(45), 강수연(46), 그리고 김해림(33) 등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바 있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3차례 대회에서 한번 밖에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전 롯데 렌터카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한국식 육성 시스템을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하타오카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임플란트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하타오카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위 해나 그린(10언더파 274타·호주)을 5타 차로 제쳤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9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의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8000만 원)다. 하타오카는 그린에 4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7번 홀(파3)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5번 홀(파5)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이글까지 추가했다. 그린이 9번 홀(파4)과 15번 홀에서 버디로 응수했고, 하타오카가 마지막 18번 홀(파3)을 보기로 마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하타오카는 일본 선수지만 많은 한국 골프선수와 유사한 육성 과정을 거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유해란(21)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 3년 동안 4승을 따냈지만, 봄에 우승한 적이 없다.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은 8월에 따냈고, 세 번째 우승은 9월이었다.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건 11월이었다. 유해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즌 초반에는 썩 좋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봄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 친구 권서연(21·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유해란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은 유해란은 상금랭킹 1위(2억3천950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올해 개막전부터 3개 대회 연속 4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4월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유해란과 권서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해란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
[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신인 전효민(23)의 돌풍이 거세다. 전효민은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효민은 선두 유해란(21)에 1타 뒤진 2위(13언더파 203타)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첫날과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효민은 이날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통산 4승의 유해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사흘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이 대회 전까지 전효민은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무명이다. 주니어 시절 상비군이나 국가대표에 뽑힌 적도 없고, 전국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낸 적도 없다. 2018년 프로가 되고서도 작년까지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조건부 출전권을 받아 지난해 KLPGA투어 대회에 6차례 출전했지만, 공동 3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작년 시드전에서 21위를 차지해 올해 신인으로 KLPGA투어 무대를 밟은 전효민은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2개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은 56.9%, 18홀당 평균 퍼트 개수는 32.5개로 바닥권 순위
[ 골프앤포스트 김종태 기자 ] 박상현(39)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개막전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뒀고, 2021년 9월 DGB금융그룹어바인오픈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5타 차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박상현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뒤바꿨다. 8번홀(파4) 샷 이글이 압도적이었다. 박상현이 8번홀에서 친 세컨드 샷이 우측 그린 엣지 쪽을 맞고 그대로 홀까지 굴러 샷 이글로 이어졌다. 박상현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매 홀 기회도 있었지만 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