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스토리 56] 향원익청(香遠益淸)
향원익청(香遠益淸), '향기가 멀리까지 퍼지면서 맑기까지 하다'라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의 유교 사상가인 주돈이(周敦頤)가 지은 애련설(愛蓮說: 연꽃을 사랑하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주돈이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자(周子)가 바로 주돈이다. 주돈이는 성리학의 기초를 닦았다고 해서 그를 존칭으로 주자라고 부른다. 송나라 유학의 형이상학적 사유는 주돈이에 의하여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주돈이의 애련설 내용 중에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좋아했고(晉陶淵明獨愛菊), 이연의 당나라 이래로는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매우 사랑했지만(自李唐來世人甚愛牡丹), 나는 홀로 연꽃을 좋아한다(여독애련 予獨愛蓮)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연꽃은 진흑속에서 나오지만 더럽게 물들지 않고(지출어니이불염 之出淤泥而不染) 맑은 잔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으며(탁청연이불요 濯淸漣而不夭) 속은 비었음에도 밖은 똑 바로 곧고(중통외직 中通外直) 이리저리 덩굴지지 않고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며(불만부지 不蔓不枝) 연꽃의 향기는 멀리까지 퍼지면서 맑기까지 하며(향원익청 香遠益淸) 고고하게 우뚝 솟아 맑게 심어져 있어(정정정식 亭亭淨植) 멀리서 볼 수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