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신지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그랜드슬램' 기회를 한 타 차로 놓쳤다. 신지애는 2일 일본 지바현 무라사키 컨트리클럽(파72·6천839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엔)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자 가쓰 미나미(일본·3언더파 285타)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JLPGA 투어 통산 28승을 보유한 신지애는 지난해 7월 다이토겐타구 이헤야넷 레이디스 이후 1년 2개월여 만의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이 간발의 차로 불발됐다. 신지애는 살롱파스컵, JLPGA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등 다른 3개 메이저대회에서는 모두 우승 경력을 지녔고, 일본여자오픈에서만 우승하면 JLPGA 투어의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그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가능성을 키웠으나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4타를 줄인 가쓰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가쓰는 일본여자오픈 2연패와 함께 J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가을 찬 바람이 불면 유난히 강해지는 '가을 사나이' 이형준(30)이 3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 원)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이동민(37)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형준과 이동민은 최종 4라운드를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마쳐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둘 다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같은 18번 홀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은 이동민의 실수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이동민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고, 네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가 됐다. 세 번 만에 그린을 볼을 올린 이형준은 버디 퍼트를 넣지는 못했지만 차분하게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 제패 이후 4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이형준은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이형준은 6번 우승 가운데 4승을 가을에 따냈다. 이형준은 "이맘때쯤 되면 어지러웠던 샷이 조금 정리가 되는 것 같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 몸이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제19회 진주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달 30일 오전 진주컨트리클럽에서 지역의 골프 동호인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진주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골프의 저변 확대와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개최되었으며, 제62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 진주시 대표 선발 예선전을 겸하여 치러졌다. 경기는 학생선수와 프로선수를 제외한 진주시 거주 핸디 30 이내의 순수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3개부(남자 A부, 남자 B부, 여자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남자A부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상위 5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에게 내년 도민체전 진주시 대표 선발 본선전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남자 B부는 신 페리오 방식으로, 여자부는 스트로크와 신 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상식에서는 경기 결과에 따라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지급되었으며, 진주시 골프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방만혁 고문에게 진주시장의 감사패가 주어졌다. 시 관계자는 “오늘 대회를 통해 건강과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동호인 여러분의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골프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하겠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최경주, 그가 오면 수준이 달라진다.' 29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나서는 선수들은 '지옥 코스'와 사투를 펼쳐야 한다. 페어웨이 폭은 18∼20야드에 불과하다. 페어웨이가 가장 좁은 9번 홀은 15야드(약 13.7m)다. 티박스에서 보이는 페어웨이는 그야말로 개미허리다. 이 좁은 페어웨이를 100∼120mm 길이의 러프가 에워싸고 있다. 100㎜ 길이 러프에 들어서면 신발이 안 보인다. 볼도 물론 보이지 않는다. 어찌어찌 탈출은 가능해도 원하는 거리와 방향으로 공을 쳐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페어웨이에 볼을 떨구는 정확한 샷이 아니면 버디는커녕 파도 지키기 힘들다는 얘기다. 코리안투어 이우진 운영국장은 "아마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어려운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선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8)는 "언더파 스코어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시즌 2승을 올린 서요섭(26)은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순간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바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자골프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가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빛났다. 오초아와 박민지(24)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박세리 월드매치 9홀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34타로 쳐 우승했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오초아-박민지는 4번 홀(파5)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박세리 월드매치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억원의 기부금이 책정된 포섬 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오초아와 박민지는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또 앞서 오전에 열린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선 총 19개의 버디가 작성돼 1천9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여기에 대회 주최 측인 박세리 희망재단이 3천100만원을 더해 총 5천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포볼 경기에서 조성된 기부금은 추후 사용처를 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이 박세리(45)를 향해 “전 세계 골퍼의 롤모델”이라고 칭했다. 소렌스탐은 26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채리티 이벤트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에 참석해 “초청해준 박세리 감독에게 고맙다”며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는 걸 좋아한다. 한국은 골프 강국이고 여자 골프 쪽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한국 팬들이 여자 골프를 크게 존중하며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날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 등 레전드 선수들과 김효주(27), 박민지(24), 박현경(22), 임희정(22), 조아연(22), 황유민(19) 등 현역 6인 등 총 12명이 참가한 채리티 이벤트를 개최했다. 2019년 레전드 매치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박세리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의리를 발휘한 소렌스탐은 “박세리 희망재단이 좋은 취지로 연 대회에 응원의 뜻을 보내고자 참여했다”며 “평소 프로페셔널한 세팅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골프선수단이 지난 23일 이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옥천군 행복나눔 연합모금에 기탁했다. 골프선수단은 지난달 도민체전에서 개인전 4위, 단체전 1위로 종합성적 3위를 차지해 12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규상 감독은 “이번 도민체전에 옥천군 골프 대표선수(김승현, 박병훈, 이장무, 전인호)가 모두 이원면이 고향인 선후배로 같은 동호회(핸디회)에서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터라 경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탁금은 지정 기탁 내용에 따라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취약계층의 긴급생계비, 교육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천진 민간위원장은 “골프 대표선수의 메달획득에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기탁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확보한 압수물들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뉴시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차정현)는 이 재판관이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확보한 압수물들에 대한 분석을 이날까지 마무리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재판관에게 골프를 접대한 A씨의 자택, A의 사건을 수임한 B변호사의 사무실, 일본 사업가 C씨의 자택 등 세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 문건 등 상당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사건 관계자들끼리 나눈 통화 녹음파일 등도 포함됐다. 통상 압수수색 절차가 마무리 되면 소환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공수처가 지난 21일 일본을 오가며 사업하는 C씨에 대해 한달간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도 소환조사를 위한 절차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재판관의 고향 후배인 C씨는 골프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주최한 ‘제15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유현조 선수(천안 중앙방통고 2학년)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23일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5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두 번의 아마추어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에 머물렀던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냈다. 유현조는 “좋은 기회를 주신 KB금융그룹, 대한골프협회 그리고 센추리21 등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자 유현조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2023년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권과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유현조의 뒤를 이어 김지윤과 서교림이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KB금융그룹이 제공하는 장학금 15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임지유와 김민별은 5언더파 211타로 4위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충북 옥천 청산초등학교는 올해 들어 전교생이 골프를 배우고 있다. 올해 방과후학교 골프부를 개설하고 전교생 30명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을 무료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학교에서는 1500여만 원의 교육균형발전예산을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오랫동안 운동장 한쪽 구석에 방치돼 있던 골프 연습시설을 보수했다. 골프 연습장에는 3개의 타석에 반자동 공 배급기가 마련돼 있고 골프망과 타석장도 새롭게 정비했다. 방과후학교 골프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청산초 김홍석 학생(3학년)은 “처음에는 골프가 어려워 보이고 골프채를 잡는 것도 신기했는데 지금은 골프가 너무나 재미있다”며 “매주 골프를 배우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켜보던 교사들도 “골프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산초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2000여 명이나 되는 큰 학교였다. 최근 들어 학생 수가 급감하자 학교에서는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농촌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