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걸려 왔는데 목록에 저장되지 않은 낯선 번호다. 조금 불안하지만 일단 받아본다. “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기가 막히게 좋은 토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웬 여성이 배우 전도연처럼 코 먹은 소리로 다짜고짜 나를 사장님으로 부르는 전화라면 일단 주의할 대상이다. “아, 일단 저는 사장님이 아니고요, 아니 그렇게 좋은 토지라면 직접 사시지 왜 저한테 전화를 거셨어요? 그리고 이 전화번호는 또 어떻게 아셨데요?” “..... " 딸깍. 이런 뻔한 내용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기획부동산의 스팸 전화는 업계의 유명 인사 김미영 팀장이 은퇴한 이후 서부지검 검찰수사관 다음으로 자주 온다. 투자 소리에 혹할 만도 한데 워낙에 금전 다루는 감각도 젬병인데다 부채도 자산이라며 대출만 잔뜩 받아 둔 나는 빚 부자다. 요즘처럼 금리가 올라 월급에서 더 많은 액수의 이자가 공제될 때면 마치 몸속의 혈액이 빠져 나가는 기분이다. 업자들에게 당하고도 속이 상해 말을 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의외로 이런 묻지마 투자에 혹해서 거금을 날린 사람들이 주위에 전혀 없지는 않다. 글쎄, 나 같은 유리 지갑 월급쟁이한테는 해당 없으니 이걸 좋아해야 하는 건가? 『좋은 정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단기 방문객 위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7월 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관광권’ 가격은 ▴1일권 5,000원 ▴2일권 8,000원, ▴3일권 10,000권, ▴5일권 15,000원으로, 1일 기준 2~3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선택한 기간동안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광권 이용자도 서울시립과학관, 서울대공원 입장료 50% 할인 등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되는 문화·공연 시설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나 관광목적으로 단기간 서울에 체류하는 내국인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수요 역시 높아졌다. 여기에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에 발맞추어, 매력특별시 서울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교통분야의 고민이 더해지면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하게 됐다. 런던, 파리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교통 패스를 운영 중이며, 이에 대한 관광객의 호응이 크다. 서울시도 이러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5. 15.)을 기념해 5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과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대왕은 경복궁 창건 이후 즉위한 첫 임금으로 재위 32년 중 16년을 경복궁에서 생활했으며 특히 집현전에서 학사들과 함께 독서하고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이에 행사 첫째 날인 5월 14일에는 과거 집현전 자리였던 수정전 일대에서 <세종실록 오례의> 중 길례(吉禮)를 참조해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공연과 체험행사로 세종대왕의 주요 업적을 기린다.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궁중음악 ‘치화평’과 ‘취풍형’ 초연, 영추문, 수정전, 경회루 주변에서 세종의 다양한 업적 체험 ‘세종대왕 탄신 하례연’은 오후 2시,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대취타로 막을 올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장엄하고 유장한 느낌의 궁중음악인 해령(解令), 궁중 악무인 여민락(與民樂)과 봉래의(鳳來儀)를 선보인다. 특히 국립국악원이 세종 때 창작된 궁중음악 중 전승이 끊어진 치화평(致和平)과 취풍형(醉豐亨)을 인공지능(AI)을 활용1)해 복원하고, 이를 세종대왕 나신 날에 초연해 의미를 더한
▲ 일시: 2024년 05월 07일 ▲ 정의돈 대표이사 취임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로, K-패션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의 일상에 다채로운 패션 매력을 더하는 특별한 야외 패션쇼가 싱그로운 봄, 서울 석촌호수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의 모든 길이 K-패션을 선보이는 런웨이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서울패션로드 at 석촌호수>를 오는 31일(금) 18시,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및 산책로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패션쇼를 직관할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4대 글로벌 패션도시인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이 패션을 도시 매력 자원으로 알리는 도시 브랜딩 과정을 통해 글로벌 패션도시로 자리매김했던 것처럼 K-패션만의 고유함을 알리고, K-패션의 가치를 높여, 서울을 글로벌 패션 도시로서 도약시키고자 <서울패션로드>를 기획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패션쇼에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3명의 디자이너(▴뮌(한현민 디자이너),, ▴분더캄머(신혜영 디자이너), ▴비뮈에트(서병문, 엄지나 디자이너))와 100여 명의 모델들이 참여한다. 세 디자이너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패션쇼의 배경이 될 석촌호수만의 매력 요소(▴몽환적으로 반짝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재외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축제를 연중 진행한다. 케이-컬처의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는 케이-미용(K-Beauty), 케이-푸드(K-Food)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연관 산업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이에 문화원은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문화축제를 구성해 현지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을 연관 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구심점 역할을 확대한다. 현지 진출기업과 관계기관과의 연계망 구축,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원은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현지 진출기업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상품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교류의 장을 넓힌다. 최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은 ‘2024 코리아 페스티벌 마닐라(5. 4.~5.)’를 준비할 때 현지 진출기업과 코트라(KOTRA), 한국관광공사, 한국저작권보호원 현지 지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한국문화와 상품을 동시에 체험하는 한국문화종합축제로 마련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물론 코트라의 협조로 한국
Money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으로 새롭게 출범한 LIV 골프 Legacy는 1916년 출범한 미국프로골프협회 PGA 에디소드 3는 1976년 1월 영국에서 태어난 이안 폴터(Ian James Poulter)가 주인공이다. 간단하게 이안 폴터를 설명하면, 영국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로 1995년에 프로로 전향한 후 PGA 투어 3회 우승을 포함한 총17번 우승을 했으며, 메이저 대회는 2008년 디오픈에서 2위가 최고 성적, 2010년 세계랭킹 5위가 커리어 정점을 찍었던 선수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 컵(Ryder Cup)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로 2004년, 2008년, 2010년, 2012년, 2014년, 2018년, 2021년 총 7번 출전해서 미국팀에게 5번 이겼다. 이안 폴터는 그의 독특한 패션 특히, 체크무늬 바지나, 꽃 무늬 바지, 컬러풀한 상의, 헤어스타일까지 평범한 골프들과는 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의상실을 운영하던 그의 어머니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전성기가 훌쩍 지난 이안 폴터, 4자녀를 둔 그에게 리브골프에서 4천만불(약560억, 정확한 액수는 아니고 언론에 흘러 나온 이야기)에 이적 제안을 한다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때, 우리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규명하려 든다. 간단한 혈액과 소변부터 시작하여 심전도, X선, CT, 그래도 안 되면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까지 동원한다. 원인을 찾으면 치료할 방법이 있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자신만 아픈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타인을 해치면 사회와 격리되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사회악적인 존재가 된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만나 1,000건 이상의 범죄를 조사하고 증인으로 활동하는 법의학 심리학자이다. 범죄 행위를 일으킨 사람들의 정신적 장애를 파헤치면서, 그는 인간의 건강하고도 파괴적인 힘의 원동력으로 ‘다이모닉daimonic’ 개념을 사용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대변하는 이것은 누구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으로 잔혹함과 숭고함이 함께 존재하는 역설적인 잠재력, 다이모닉의 개념을 소개한다. 이 용어의 기원은 그리스어 다이몬(사람을 이끄는 작은 신)과 라틴어 데몬(정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