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제주지원은 7월 10일, 여름 휴가철 제주 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항공, 숙박, 렌터카 피해예방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분쟁 1,523건 가운데 15.3%가 8월에 집중 발생하며, 특히 항공권 취소 위약금, 숙박 환불 거부, 렌터카 사고 비용 과다청구 관련 피해가 다수 접수됐다.
[항공] 특가 항공권, 환불 어렵습니다
최근 3년 피해 739건 중 53.7%가 ‘항공권 취소 위약금’ 피해로 조사되었다.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항공권은 청약철회가 법적으로 가능하나, 일부 온라인 여행사(OTA)는 이를 거부해 환불 거부 분쟁이 다수 발생했다.
특가·기한임박 항공권은 환불불가 조건이 많아 반드시 규정 확인이 필요하며, 일부 OTA는 항공사 위약금 외 자체 위약금을 부과함으로 사전 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소비자 팁: 여행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면 얼리버드/땡처리는 피하세요
[숙박] 태풍으로 비행기 결항됐는데도 환불 안된다고요?
피해구제 420건 중 71.7%가 ‘예약 취소 위약금’ 문제다. 성수기라는 이유로 과도한 위약금·당일 환불 거부 사례가 존재하며, 기상 악화(폭설·태풍 등)로 항공기 결항 시에도 예약금 환불 거부 사례가 발생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이 경우 환불을 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소비자 팁: 체크인 후 객실 상태 사진·동영상 남겨 두기, 광고와 실제가 다르면 환불 가능 근거 확보됨
[렌터카] ‘완전자차’ 가입했는데 수리비 청구? 면책한도 확인하세요!
피해 364건 중 38.2%가 예약취소 위약금, 32.2%가 사고처리 분쟁 문제였다. 일부 렌터카 업체는 수리비·휴차료 과다 청구, 보험 처리도 거부 문제도 있었다. '슈퍼자차·완전자차' 등 이름만 듣고 모든 손해 보상되리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면책한도가 낮거나 일부 제외 항목이 존재했다.
소비자 팁: 보험 가입 전 면책 제외 조건·한도·자기부담금 꼼꼼히 비교,
‘원데이 보험’과도 가격·보장 범위 체크 필요
피해 사례로 배우는 교훈
- 항공권 취소 요청했지만 OTA가 환불 거부 (환불불가 항공권)
- 태풍으로 비행기 결항, 숙박 불가능 → 숙박업체 “당일이라 환불 불가”
- 슈퍼자차 가입 후 경미한 사고 발생 → 렌터카 업체 “면책 안된다”며 수리비 청구
소비자에게 권장되는 행동요령 요약
항목 |
체크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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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
환불 규정 확인 / 특가 환불불가 조건 여부 / 일정 변경 시 피해 가능성 |
숙박 |
날씨 등 이변에 따른 환불 약관 / 후기 검색 / 계약 전 위약금 조항 숙지 |
렌터카 |
보험 상품별 보장 범위 비교 / 계약 전 사진 촬영 / 사고 시 정비명세서 요구 |
포씨유 시선
“제주 여행은 아름답지만, 계약은 현실입니다.
환불 규정은 작게 적혀 있고, 피해는 크게 남습니다.”
여름철 인기 지역일수록 계약 전 꼼꼼함이 최고의 보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