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종 엣지 리뷰 98] 이반 일리치의 죽음(현대지성 러시아어 완역본)
줄거리 이 작품은 이야기의 연대기적 끝 부분에서 시작된다. 이반 일리치의 절친이자 판사인 피터 이바노비치가 이반의 죽음을 발표하자 판사들은 법원의 밀실에 한데 모인다. 자신들이 아니라 이반이 죽었다는 것으로 위안 삼지만, 방에 있던 사람들은 이반의 죽음으로 인해 일어날 승진과 전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날 저녁 피터는 이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반의 집으로 향하고, 이반의 시신을 바라보던 중 이반의 얼굴에 나타난 불만과 경고의 표정에 내심 괴로워한다. 이반의 아내 프라스코비야는 피터에게 죽은 남편의 정부 연금을 최대한 불릴 방법을 묻는다. 퇴근길에 피터는 이반이 가장 좋아했던 간병인 게라심을 만난다. 피터가 이반의 죽음과 장례식을 슬픈 일이라고 말하자, 게라심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말로 피터를 놀라게 한다. 그런 다음 이야기는 30년 이상 과거로 이동하여 이반의 삶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이반은 세 아들 중 둘째로 모든 면에서 정상적이었다. 열세 살 무렵 법과대학에 입학하여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가치관과 행동에 동화되고, 개선된 사법 기관의 시험 치안 판사가 되어 새 근무지로 옮겨간다. 그가 결혼하고 아내 프라스코비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