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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 놓은 LH, 이번엔 출장중 골프 치는 간부라니...?!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지난달 중순 일부 간부들이 제주도 출장 도중 몰래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27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출발 때부터 골프채를 챙겨갔고, 친환경 관련 현장을 둘러보는 공식 일정은 무단 생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땅투기 사건으로 LH 직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되면서 국민들은 공분했고, 김현준 LH 사장은 재발방지 및 고강도 개혁을 다짐했지만 약 공염불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LH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2년 연속 D등급 낙제점을 기록 중이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여기 사장 누구냐? 문재인 정부 때 국세청장 했던 김현준 사장 아니냐? 알박기를 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다"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LH의 기강해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말 유감스럽다"면서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문책을 통해서 LH가 정말 공기업으로서 정신차리고, 원래의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땅투기 등 내부 비위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3월 LH 사태 이후 시민단체의 청구로 특정감사를 벌인 감사원은 미공개 개발정보로 부당이익을 얻은 LH직원 8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한 부장급 간부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산 뒤 6억원 넘는 차익을 거뒀고, LH는 비싸진 땅을 수용하느라 25억원 손해를 보기도 했다.

감사원은 관련자들에 대한 해임 또는 파면을 요구하고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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