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의 유산이 깃든 블루베이에서 8년 만에 터진 한국의 기적. 8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에서 이미향(32)이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국의 장웨이웨이를 1타 차로 제치며 2017년 스코티시 오픈 이후 8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이미향은 2026시즌 한국 선수 첫 챔피언이 됐다.
이미향의 ‘웨지 볼드’…4타 차 뒤집은 대역전극
이번 주 ‘이주의 라이징 스타’는 단연 우승자 이미향이다.
분조의 역전: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선두였으나 최종 라운드 전반 9홀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잃고 선두를 내준 이미향은 10번 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승부의 분수령: 특히 18번 홀(파5)에서 108야드 남은 3번 샷을 58도 웨지로 친 공이 깃대를 맞고 50cm에 안착, 탭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은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샷 오브 더 위크'였다.
극적 피니시: 합계 11언더파로 2위 장웨이웨이를 따돌린 이미향은 캐디 남편의 격려 속에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빛난 이미향 외에도 고진영(공동 8위), 임희정(톱20)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시즌 모멘텀을 이어갔다.
최종 성적: 이미향은 67-66-71-73타로 우승, 상금 39만 달러(약 5.3억원)를 석권하며 CME 글로브 4위로 도약했다.
분석: 강풍 속에서도 정교한 웨지와 퍼팅을 선보인 이미향은 슬럼프를 딛고 부활, 마스터스 컵을 앞둔 한국 여골프에 새로운 희망을 심었다.
장웨이웨이의 아쉬움과 이미향의 투혼
홈코스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며 추격한 장웨이웨이의 패배는 ‘블루베이의 가혹함’을 일깨웠다. 13번 홀 버디 불운과 17번 퍼트 실수로 무너진 그녀와 달리, "두려움 없이 공격하라"는 정신으로 18번 웨지 마법을 부린 이미향은 블루베이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 순위 | 선수(국적) | 총타수 | 특징 |
|---|---|---|---|
| 1위 | 이미향(한국) | 11언더 277타 | 버디10 보기3 더블2 |
| 2위 | 장웨이웨이(중국) | 10언더 278타 | 이글1 버디5 보기4 |
| 3위 | 오스틴 김(미국) | 8언더 280타 | 안정적 아이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