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파72)에서 열리고 있는 2025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2라운드를 마치고 본격적인 중반 승부에 돌입했다. 지노 티띠쿤(태국)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3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노 티띠쿤, 흔들림 없는 리더십
세계랭킹 2위 티띠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감각이 돋보였으며,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혜진, 40계단 상승하며 공동 11위
전날 3오버파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1위로 급상승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렉시 톰슨, 은퇴 앞두고 선두권 진입
은퇴를 예고한 렉시 톰슨(미국)도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섰다. 5번, 7번,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때 선두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 홀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들, 상위권 포진
이소미는 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보기 3개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3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방신실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8위, 최혜진과 함께 이미향과 황유민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1위, 전인지와 조수빈이 넬리코다와 함께 3오버파 공동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3라운드 관전 포인트
대회는 총상금 1,2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규모로, 3라운드부터는 바람과 그린 스피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15~18번 홀의 까다로운 마무리 구간에서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