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골프장 소비액이 23% 증가했으며 50대가 40.1%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골프테크 벤처기업 에이지엘(AGL: 대표 짐황)이 최근 골프 이용객 및 소비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앱(APP)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데서 나온 결과다.
펜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전체 월평균 거래당 소비금액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원제 골프장이 24.9%, 대중제는 21.7%가 증가했다. 거래당 소비금액이 수도권에서 10월과 11월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AGL의 골프 컨슈머 리포트(GCR)는 국가 통신 사업자인 KT, 카드회사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3년간 KT의 전국 기지국과 분석 골프장의 비씨카드 소비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권역별 이용객의 성별, 연령, 이동거리, 재방문, 소비 패턴, 골프 예약앱 사용빈도 등 빅데이터를 가공 분석해 도출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7개 권역별 남녀 골퍼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제주도에서는 여성 골퍼 비중이 44.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충청권이 35%, 강원권 34.1%, 전라권 33.3%, 경상권 32.3%, 수도권 남부 30.5%, 수도권 북부 22.8% 순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여성골퍼 증가된 권역은 경상권으로 2019년 28%에서 2021년 32.3%으로 크게 증가됐다.
AGL의 지난해 지역별 남녀 이용객 분포.
이번 조사에서 재미난 통계도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인 2030의 소비가 2019년 대비 2021년도에 17% 증가했다. 물론 주요 골프 소비 연령대는 여전히 50대가 2021년 기준 40.1%를 보였지만, MZ세대의 소비 증가는 눈 여겨 볼만하다. 이외에도 60대~70대 이상 소비비중은 대중골프장보다 회원제골프장에서 더 높게 나왔다.
골프 관련 10개의 대표적인 모바일 앱(APP) 대상으로 2022년 6월 한 달간 사용 패턴 분석 결과,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50대(33.7%), 40대(33.5%), 30대(16.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대별 30일 기준으로 10일이상 집중 사용하는 비중은 40대(10.9%), 30대(10.7%)가 가장 많은 기간을 사용했다.
앱 사용은 주로 주중에 이용했으며, 일주일 중에 수요일에 29%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목요일 17.4%, 금요일 13.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에서 13시~18시대가 가장 많았지만, 수요일은 7시~12시 사이 이용률이 높았다.
AGL은 “펜데믹 이후 골프 이용자가 증가했고 지속적인 골프장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골퍼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 면서 “향후 에이지엘은 골프장별 이용패턴과 소비금액 및 재방문율 심층분석하고, 분석 골프장을 계속적으로 확대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국내 골프환경 모델을 제시하겠다” 고 말했다.
AGL은 세계 최초로 전세계 골프 티타임을 하나로 연결하는 타이거GDS 개발사이기도 하다. 괌, 사이판, 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현재 300개소 이상 골프장을 실시간으로 티타임을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중이다.
또한, 국내 골프장에 모바일 체크인/결제 시스템인 타이거페이(TIGER PAY)를 보급하고 있다. 앱 설치없이 예약문자 링크를 통해 본인 모바일로 사전 체크인은 물론 라커 발급 및 자동 결제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