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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나도 가을여왕' 박민지, 가을 메이저 2승…시즌 5승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제패…통산 15승으로 현역 최다승
공동 1위 나흘 동안 4만여 관중 '시즌 최다'

 

[골프앤포스트=골프앤포스트 기자] 박민지(24)가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하며 이번 시즌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민지는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정윤지(22)를 제압했다.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1타를 줄인 정윤지와 같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4라운드를 마쳐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박민지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들어 5번째 우승.

 

통산 15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는 장하나(30)와 함께 현역 선수 최다승 1위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박민지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 고우순(17승) 등 3명뿐이다.

 

13번 우승할 때까지는 9월 이후 가을에 정상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뿐이었던 박민지는 올해는 가을에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불과 22일 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 2억1천600만 원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12억6천458만 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큰 기대를 않고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했다.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아직 우승 못 한 2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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