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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카드 배송원 사칭 전화금융사기 . . .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는 모두 가짜다.

 

[카드 배송원 사칭범]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안녕하세요. 카드 배송기사입니다. ○○카드 신청하셨죠? 배송차 연락드렸는데 받으시는 분 주소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97 맞죠?”

[피해자] “네? 저는 카드 신청한 적이 없는데요.”

[카드 배송원 사칭범] “혹시 62년 7월 11일생 김영희씨 아니신가요?”

[피해자] “네. 맞는데, 저는 서울에 살지도 않아요.”

[카드 배송원 사칭범] “저도 배송만 하는 직원이라 자세한 건 모르겠고, 카드 봉투에 ○○카드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서 알려드릴테니 연락해보세요. 요새 명의도용 피해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대표번호는 1544-1234입니다.”

 

[피해자] “○○카드죠? 제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는데, 배송 예정이라고 해서 반송 신청하려고요.”

[고객센터 사칭범] “○○카드 사고예방팀입니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예정인 경우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거나 연동계좌가 사고 계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한국소비자원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최근에 이런 사고가 많아서 저희 카드사에서 한국소비자원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하는데, 그 접수가 금융감독원을 통해서 접수되면 고객님의 자산을 보호받으실 수 있어요. 사고 접수와 전산상으로 카드를 취소하기 위해서 몇 가지 원격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시고, 제가 불러드리는 인증번호를 입력해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보안팀에서 고객님 휴대전화를 움직일 건데, 휴대전화 귀에 대지 마시고 정면으로 똑바로 놔두세요. 이제부터 터치하지 마시고 육안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한국소비자원 앱을 다운받을 거고, 자산보호 신청서 창을 띄워드릴 거에요. 고객님 휴대전화 패턴 한 번 열어주시겠어요?”

 

전화금융사기도 갈수록 진화해서 이제는 진짜와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카드 배송원 사칭 전화를 넘어 실물카드까지 전달하고 있는데,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되었다는 연락은 모두 가짜다.

 

실제로 카드를 신청하면 카드사는 공식 채널 및 대표번호로 배송 관련 알림톡이나 문자를 발송하며, 계약된 배송업체를 통해 카드를 배송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배송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아울러, 카드는 본인이 받은 경우에만 자동으로 사용등록이 될 뿐,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 타인이 받았으면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앱을 통해 별도로 사용등록을 해야만 활성화된다. 따라서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됐다는 연락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112(통합신고대응센터)로 신고하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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