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음식으로 관광을 이끄는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공모사업 대상지로 김포·포천·양평·연천 4개 시군이 최종 선정되었고, 올가을부터 각 지역의 특산물과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미식관광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먹는 여행’ 그 이상의 경험… 음식+스토리+체험=오감만족
경기도는 단순 맛집 탐방을 넘어, 향토음식에 기반한 문화 체험과 지역 이야기(스토리텔링)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로 음식관광을 “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여행”으로 재정의했다.
참고: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한국 여행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은 ‘식도락’(80.3%)이었다.
시군별 미식관광 콘텐츠
김포시 - ‘힐링 미식투어’ & 김포 5味로드
- 주요 자원: 김포평야 금쌀, 막걸리, 고추장, 한강 수산물
- 관광코스:
① 마음쉼 투어 – 양조장 체험, 둘레길 걷기
② 밥심 투어 – 정미소 카페 등
③ 체험 투어 – 한지공예, 미나리 수확, 한강뷰 맛집
④ 건강 투어 – 떡 빚기 체험
⑤ 야경 투어 – 라베니체에서 광경 감상
포천시 - ‘포천 맛나서 반갑습니다’
- 대표 특산물: 이동갈비
- 콘텐츠:
① 이동갈비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
② 유명 셰프 초청 쿠킹쇼
③ 이동갈비 골목 배경 ‘시간여행 워킹투어’
④ 지역 축제(억새꽃축제)와 연계 추진
양평군 - ‘양평 맛있을지도’
- 주제: 산나물·산채 음식 중심
- 콘텐츠:
① 산채비빔밥 거리 + 건강 뷔페 + 농촌 체험
② 음식지도 제작 + 쿠킹클래스 운영
③ 미식투어 상품 개발 + 2030 신규 여행객 유치
연천군 - ‘주먹도끼빵’ & 지역음식 10종 개발
- 모티프: 선사 유적(전곡리)에서 착안한 주먹도끼 이미지
- 콘텐츠:
① 연천 전통음식 계승 + 테마 음식 개발
② 첫머리거리 일대 미식 축제
③ 지역 독립야구단(연천 미라클)과 연계한 야구게임 프로그램 포함
북부 중심 전략 + 지역 연계성 고려
김포·양평은 행정구역상 경기남부지만 경기북부와 인접해 지역 연계성이 뛰어난 관광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의 자연 경관과 기존 관광 인프라에 더해 경기관광공사 및 도내 지원사업과 콘텐츠 연계를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경기도와 각 시군이 절반씩 부담해 공동 추진한다.
포씨유 시선
“지역의 맛은 곧 그 지역의 이야기입니다.
갈비 한 점, 주먹도끼빵 하나로 사람들이 모이고,
음식은 관광이 되고, 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