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드라마 ‘북극성’의 한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인물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편집돼 유포되며, 중국 내 반한감정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영화 ‘731’을 통해 고조된 반일감정이 한국 콘텐츠로까지 번지며 감정의 전이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1. 감정의 흐름: 반일 → 반한
시기 | 사건 | 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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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 영화 ‘731’ 개봉 | 반일감정 고조 |
2025년 9월 | ‘북극성’ 대사 논란 | 반한감정 확산 |
2020년 | 코로나19 초기 한국인 입국 제한·혐오 | 반한감정 일시적 고조 |
2017년 | 사드 배치 갈등 | 반한감정 구조적 심화 |
“중국 내 반한감정은 외교·보건·문화 이슈가 겹칠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입니다.”
2. ‘한한령’의 역사와 현재
‘한한령(限韓令)’은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유통을 제한한 조치다. 이후 한국 드라마·영화·K-POP 공연 등이 중국 내 방송·플랫폼에서 사라졌고, 한국 연예인의 광고·홍보 활동도 대폭 축소되었다.
시기 | 주요 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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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 사드 배치 → 한한령 발동 |
2017~2020년 | 한국 콘텐츠 송출 제한, 연예인 출연 금지 |
2021년 이후 | 일부 완화 움직임 있었으나, 제도적 해제는 없음 |
2025년 | 전지현 대사 논란으로 다시 강화 조짐 |
최근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던 브랜드 광고가 삭제되고, ‘북극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한한령이 여전히 유효하며, 감정적 반응에 따라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문화적 영향: 일본과 한국의 대응 차이
국가 | 대응 사례 | 문화적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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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영화 상영 중단, 자국민 외출 자제령 | 반일감정에 따른 물리적 통제 |
한국 | 콘텐츠 삭제, 광고 계약 해지 | 반한감정에 따른 상징적 제재 |
4. 포씨유 시선
“중국 내 반한감정은 단순한 문화적 반응이 아니라, 콘텐츠가 외교적 긴장과 연결되는 구조적 현상이다. ‘한한령’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감정의 파고에 따라 언제든 되살아나는 유동적 규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브랜드는 단순한 인기보다 외교·문화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