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 작가미상(作家未詳) 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백년도 못사는 인생 늘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산다 주단고야장 하불병촉유(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 낮은 짧고 밤은 길어 괴로운데 어찌 촛불을 밝히고 놀지 않겠는가? 위락당급시 하능대내자(爲樂當及時 何能待來玆( 즐기는 것도 마땅히 때에 이르러 행하여야 하니 어찌 능히 내년을 기다리겠는가? 우자애석비 단위후세치(愚者愛惜費 但爲後世嗤) 어리석은 사람은 비용을 아끼지만 한갓 후세의 비웃음거리만 될 뿐
누구나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죽습니다. 공수래 공수거는 인생의 덧없음을 빈손으로 표현한 것으로 살면서 아무리 많은 재산을 모아도, 권력의 정점에 앉았어도 결국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채 죽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살지 말고 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김연자씨가 부른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Amor Fati는 라틴어로 영어로 "love of fate", 우리 말로 하면, "운명을 사랑하라"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아모르 파티는 위대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영원한 회귀(eternal recurrence)"의 결론인 동시에 프랑스 철학자 알버트 까뮤 그의 엣세이 "시지프스의 신화(The myth of Sisyphus)"에도 니체와 비슷한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 이전으로 돌아가면, 그리스의 스토어학파가 말한 "있는 그대로의 삶이 삶의 이상"이라는 표현이 아모르 파티와 맞닺아 있습니다. 다시 김연자씨의 아모르 파티로 돌아와서 그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공수래 공수거를 가장 잘 설명한 구절입니다. 오
'토사구팽'은 중국을 통일한 유방이 전쟁 영웅 한신을 잡아 들이자, 한신이 한탄하면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토사구팽'이 한신으로부터 유래했다고 알기 쉽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신보다 더 이전 세대 사람이었던 춘추시대 월나라의 군사 범려의 말에서 유래했다. 오나라를 평정한 월나라 왕인 구천은 평소 모든 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신하인 구천이 전쟁이 끝난 후 범려를 포함한 전쟁공신을 죽일 것을 미리 예측한 범려가 관직에서 물러나고자 권한 것에서 나온 말이다.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 교활(狡猾)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좋은 사냥개도 삶아 먹고, 비조진양궁장(⾶⿃盡良⼸藏) 하늘을 나는 새를 다 잡고 나니 좋은 활도 구석에 처박히며, 적국파모신망(敵國破謀⾂亡) 적국(敵國)을 깨고 나면 지혜(智慧)로운 신하(⾂下)가 죽는다더니 천하이정 아고팽망(天下已定 我固當烹) 천하(天下)가 평정(平定)되고 나니 나도 마땅히 삶아지는구나.
대풍가(大風歌) 大風起兮雲飛揚(대풍기혜운비양) 큰 바람 부니 구름이 하늘을 떨쳐 날리네 威加海內兮歸故鄕(위가해내혜귀고향) 대장부의 위엄을 이 세상에 떨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네 安得猛士兮守四方(안득맹사혜수사방) 어떻게 용맹한 군사들을 얻어 천하를 지킬까
和項王歌(화항왕가) 우미인(虞美人) 漢兵已略地(한병이략지) 한나라 병사가 이미 초나라 땅을 노략질했네 四方楚歌聲(사방초가성) 사면에 초나라 노랫소리 大王意氣盡(대왕의기진) 대왕은 의기 다하였으니 賤妾何聊生(천첩하료생) 천한 이 몸 어찌 살아남으리오
上士(상사) 聞道 勤而行之(문도 근이행지) 훌륭한 사람이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행하고 中士(중사) 聞道 若存若亡(문도 약존약망) 보통 사람이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며, 下士(하사) 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문도 대소지 부소부족이위도) 미천한 사람이 도를 들으면 그것을 웃는다. 그러나 그 웃음이 없으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아무리 넓은 고대 강실 좋은 집이라도 누워 잘 때는 여덟자면 족하고 좋은 땅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하루에 쌀 두되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