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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

[상산 스토리 63] 야부도천 선사의 죽영소계진부동

중국 송나라 시절, 야부도천(冶父道川, '야보도천'이라고도 함) 선사가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중에서 나온 말이다.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

대나무 그림자가 계단을 쓸어도 티끌이 일어 나지 않고

 

月輪穿沼水無痕(월륜천소수무흔)

휘영천 둥근 달이 연못을 파도 물에는 아무 흔적이 남지 않네


 

 

야부도천 선사의 또 다른 선시를 감상해 보자.

 

得樹攀枝未足奇(득수반지미족기)

나뭇가지에 매달려 기어 오르려고 하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懸崖撒手丈夫兒(현애철수장부아)

벼랑 끝에 매달린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고 할 것이다.

 

水寒夜冷魚難覓(수한야냉어난멱)

물도 차고 밤도 차가운데 고기마저 오지 않고


留得空船載月歸(유득공선재월귀)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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