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 현실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개천에서 용 나오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다만 용쓸 뿐이며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농담은 식상하기까지 하다. 최근 교육계에 닥친 변화의 추세보다 앞으로 더욱 더 빠르고 폭넓게 다가올 변화에 공감한다면, 우리는 교육을 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공감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자, 그럼 과연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바라볼 것인가? GIST 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우리의 교육 문제를 효율성, 형평성, 타당성의 세 가지 기준에서 교육의 현주소와 필요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그는 그가 가르쳤던 <교육의 경제학> 수업과 지식 채널 EBSⓔ 강의에서 진행했던 내용 위에 완전히 새롭고 종합적인 자료와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 똑똑한 전문가가 입시제도를 좋은 방향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그 제도의 허점을 찾아내 이익을 추구한다. (33쪽) 이 책은 전체 4부 11장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교육이라는 자원이 배분되는 과정을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장 낮은
春望(춘망) - 杜甫(두보) 國破⼭河在 (국파산하재) 온나라가 파괴되어도 산과 강은 남아있어 城春草⽊深 (성춘초목심) 장안성에 봄이 오니, 풀과 나무 무성하네 感時花濺淚 (감시화천루) 시대가 서글퍼서 꽃을 봐도 눈물 나고 恨別⿃驚⼼ (한별조경심) 이별이 한스러워 새를 봐도 놀란다네
책 제목이자 서울 강남구 행정구역의 하나인 대치동은 2007년 여름, 유명 배우 하희라 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연상시킨다. 평일 밤 황금시간대 공중파에서 이전까지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어렵던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 그것도 강남 8학군을 대놓고 다룬 작품이었다. 애초 16부작이었으나 담당 PD가 정작 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하였다 하여 2부를 추가한 18부작으로 막을 내렸다고 한다. 당시 경쟁작이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회 시청률은 17.5%를 기록했다. 코믹한 분위기면서도 학교와 교육 문제를 직설적으로 꽤 잘 다루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2019년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작품을 재조명받기도 하였다. 2008년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지 못한 채 읽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거짓 뉴스가 난무하고 집단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사회적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 사회에 더 높은 수준의 문해력과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쉽게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67쪽) 자녀의 교육과 진학을 위해 지방 소도시에서 강남으로 전입해온 주인
마스터 상산 김준태 선생님 해설 라이브 작품 휘종 踏花歸去馬蹄香(답화귀거마제향) 꽃을 밟고 돌아가는 말 발굽에 향기가 난다.
2020년 갑작스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 삶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요식업과 여행, 관광산업을 비롯하여 특히 사람이 군집을 이뤄야 하는 모든 종류의 업종이 타격을 입었고, 소비 활동이 줄어들면서 생산을 멈춘 제조사들의 매출이 폭락하는 등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위기를 맞는 것을 '블랙 스완(black swan)'이라 부른다. 이와 비슷한 경제 용어로 최근 그린 스완(green swan)이 등장했다. 지속가능성의 대부라는 별명을 지닌 이 책의 작가는 지금까지 관련 분야에서 20권의 책을 썼으며, 지난 30년간 기업 책임 운동의 핵심으로 묘사된다. 그의 최신 저서인 이 책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자본주의의 변화를 모색한다. 그는 문제와 해결책을 검정, 회색, 녹색 3개의 색상으로 분류하고 식별한다. ‘블랙스완’ 용어는 미국 뉴욕대 교수 나심 탈레브가 2007년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일찍이 찾아볼 수 없던 검은 백조가 호수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것처럼 경제 영역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일어나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의미로 사
山庄夜雨(산장야우) 고조기 昨夜松堂雨(작야송당우) 어젯 밤에는 유독 소나무 숲에는 비가 많이 와서 溪聲一枕西(계성일침서) 흐르는 시냇물 소리는 베개 머리 서쪽에서 들리고 있네 平明看庭樹(평명간정수) 이른 새벽 뜰의 나무들을 바라보니 宿鳥未離栖(숙조미리서) 지난 밤 자던 새는 아직도 둥지를 떠나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