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카를 마르크스는 "나에게 26명의 지휘관(로마자 알파벳의 은유적 표현)을 준다면 세계를 정복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세계의 절반가량을 정복했고 설득력 있는 사상으로 구성된 그의 저서들은 실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침묵의 봄'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한 어느 해양생물학자부터 ‘아랍의 봄’을 시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의존했던 수천 명의 시민에 이르기까지, 자기 생각과 열정, 관심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우리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니,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세상을 움직이려면 더 많은 사람의 글쓰기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각자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독특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이런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상급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지침서라고 하여 단순히 문장을 어떻게 조합하는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글을 통해 어떻게 힘을 얻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우리는 사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세상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방법, 영혼을 키우는 방법, 정직해지는 방법을 독자와 함께
아무리 넓은 고대 강실 좋은 집이라도 누워 잘 때는 여덟자면 족하고 좋은 땅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하루에 쌀 두되면 족하다.
덴마크의 저널리스트와 한국의 출판인이 3년에 걸친 협업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책을 기획하여 마침내 펴냈습니다. 학교에서 ‘삶’을 가르칠 수 있는지를 묻고 싶었다면서, 실제 덴마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동시에 훌륭한 교사상을 받은 10명의 덴마크 교사들이 이 땅의 교사들에게 건네는 조언을 실었습니다. 얄팍하고 쉽게 읽히지만 단순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을 접하면서 참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으로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늘 해답이 있음을 확신하면서 늘 던져왔던 질문인데, 그들에게는 현재 진형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책을 논의할 뿐 실행시키지 못하는 공허한 질문인 것만 같았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열 가지 질문들은 공교육의 모든 교육적 노력과 의미가 궁극적으로는 대학 입시 하나로 귀결되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어쩌면 가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질문을 받을 수 있기는 하되, 해답의 열쇠는 교사들이 쥐고 있는 게 아니란 생각에 무기력감만 더해옵니다. 수학도 즐거울 수 있다지만 수학 포기자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은 점차 늘고 있
저자 웨인 다이어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작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다른 많은 자기계발 작가들이 물질적 측면을 즐겨 언급하는 것과는 달리, 그는 정신적 차원에서의 행복과 성취감을 강조합니다. 일부 독자층에서는 그가 정신적 차원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소위 ‘정신승리’에 도취한 것이 아닌가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영적인 스승으로 널리 사랑받던 그가 생전에 썼던 글과 연설 일부를 엮어 2019년에 출간한 것으로, 저자는 그보다 앞선 2015년 명을 달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작고한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인생 조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대부분 현재진행형으로 읽힙니다. 아무래도 그의 조언이 공감을 얻어 독자들의 삶과 함께한다는 뜻이겠지요. 그의 가르침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념 일부를 발췌해 보았습니다. -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을 대하는 법을 일러준 방식대로 대우받는다. - 우리는 스스로 자기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 우리의 생각, 감정, 기대, 태도가 우리의 세계와 삶을 만든다. - 우리의 실체는 육체, 정신, 직업, 국적, 인종, 종교 등 그 어느 것도 아니다. 그저 이 모든 것들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존재일
바위에 드리워진 매화 새 봄을 알리고 있네 . . .
淸風高節(청풍고절) - 맑은 바람과 높은 절개를 지닌 대나무
지금껏 사귀어오던 그녀가 돌변했다. 내 능력으로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지금까지의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요구하면서 더 이상의 연인 관계를 지속하지 못할 것 같으니 그냥 친구로 남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이다. 내 이름은 20세기, 그녀의 이름은 21세기다. 저자가 ‘새로운 처음’형 충격이라 정의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듯한 이런 대사건은 듣도 보도 못한 충격과 함께 피해 규모도 증가하며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지식, 지혜, 경험 등으로 예측이 어렵고 예측하더라도 단기간 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 더욱 난감하다. 특히, 지구 방위대를 자처해온 빅 브러더 미국은 지난 2001년 미국 정부에 베트남전 철수와 맞먹는 모욕감을 안겨준 9.11 테러를 겪으면서 자국은 타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어도 타국으로부터 영향은 받지 않는다는 중심주의 세계관에 기초한 안보 주권을 훼손당했고,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실패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무기력을 드러냈으며,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로존 위기 등을 겪으면서 최첨단이라 믿고 있던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세계 경제를 위협하게 되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