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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

[상산 스토리5] 내가 살 집은 이웃을 보고 고르자.

사람 자체를 보고 친구를 사귀라.

 

오늘은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거필택린(居必擇隣)

교필택우(交必擇友)

 

살 집을 구할 때는 반드시 옆에 살고 있는 이웃을 보고 선택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반드시 그 사람 됨됨이를 보고 만나라.

 

집을 사는 첫 번째 조건은 투자가치다. 집을 사기 위해서 그 집이 위치한 곳이 역세권인지, 학군이 좋은지, 편의시설이 있는 지 등을 고려해서 살 곳을 정한다.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살면서 사촌이 변해가고 있다.

 

60년대 이전에는 혈연으로 이어진 사촌이 중요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같은 성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면서 살았기 때문에 옆집이 바로 내가 가장 친한 사람들이었다.

 

70년대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나와 매일 얼굴을 맞대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며, 가장 친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21세기가 들어서면서, 집들이 아파트 단지화 되면서 우리는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오고 있다. 이 때부터 회사사촌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제는 사촌하고 가까운 사람을 찾기 힘들고, 이웃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도 찾기 힘들다.

 

명심보감에서 말하듯 내가 사는 곳을 택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이웃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내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골프앤포스트=尙汕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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