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The ANNIKA driven by Gainbridge at Pelican)' 3라운드(무빙데이)에서 유해란(24) 선수가 극적인 경기 흐름을 선보이며 최종일 역전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첫날 단독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유해란은, 3라운드를 공동 3위 그룹에서 출발했으나, 라운드 초반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심한 기복을 보였다. 유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 그리고 치명적인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로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은 불안했다. 3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6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라는 큰 실수를 범했다. 6번홀 트리플보기 상황은 두 번째 샷에 백스핀이 너무 심하게 걸려 공이 그린 밖으로 넘어갔고, 쇼트게임 실수까지 겹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유해란은 전반 6개 홀에서만 4타를 잃으며 중간 성적이 4언더파 20위권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해란은 낙담하지 않고 경이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7번홀(파5)에서 첫 버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화장품·식품·의약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 가능한 산림바이오 소재 ‘병풀(Centella asiatica)’을 대상으로 신품종 출원과 재배 매뉴얼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랑이풀로 잘 알려진 병풀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선호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남 등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다. 병풀에는 아시아티코사이드(asiaticoside), 마데카식산(madecassic acid) 등 다양한 종류의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는 등 항염증과 피부 재생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에는 상처 치료제로 알려진 병풀이 화장품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케이(K)-뷰티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부 농가만이 재배하고 있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생리활성 지표성분 함량이 높은 품종 개발과 재배 표준화 연구도 미흡하다. 이에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병풀 자생지를 직접 조사해 우량 개체 자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생장량과 기능성 물질 함량이 뛰어난 병풀을 선발해 신품종 출원과 재배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 중인
전라남도는 곡성 고달면 가정마을을 11월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곡성 가정마을은 우리나라 1세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자연과 농업 체험을 통해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는 마을이다. 곡성 가정마을은 소그룹, 단체 여행객을 위한 4인실, 8인실, 20인실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됐다. 50명 이상의 단체 체험객에게는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한 시골밥상을 제공한다. 곡성 가정마을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봄에는 고사리를 채취하며 봄철 건강한 나물로 활용하고, 여름에는 복숭아를 직접 따고 수확한 복숭아로 수제청을 만들어볼 수 있다. 가을에는 알밤을 줍고 단감을 따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겨울에는 고추장을 담그며 겨울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사리, 대봉감, 배 등 마을주민들이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해 체험 후 지역 농산물의 신선함을 그대로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곡성 가정마을 주변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으며, 섬진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곡성세계장미공원, 곡성기차마을, 가정역, 섬진강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15일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에서 ‘음식으로 배우고 나누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K-푸드 양평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류문화의 핵심 콘텐츠이자 세계인이 공감하는 K-푸드를 통해 도민과 외국인이 함께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1,000여 명은 요리 체험, 공예, 북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인 ‘김장 나눔 행사’에는 경복대·장안대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9개국 외국인 57명을 포함해 슈퍼모델 봉사단 ‘아름회’, 양평군민합창단,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 원어민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안대 외국인 유학생 태태야민수는 “김치를 좋아해서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는데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 행사는 한국발효식품연구소발효스콜레 이미란 이사장의 지도 아래, 전통 발효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념 레시피가 더해져 진행됐다. 약 2,000포기의 김치는 NH농협은행 경기본부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경기나눔푸드뱅크 등 복지기관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7년 전 연체 뒤 채무조정으로 6개월 이상 빚을 갚고 있는 사람에게 연 3~4% 금리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하고, 5년 이상 연체자에 대해 새도약기금과 동일 수준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특별 채무조정이 본격 운영된다.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14일 신복위 본사에서 채무조정 이행자를 위한 특례 대출인 새도약론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도약론은 7년 전 연체 발생 후 채무조정을 거쳐 잔여 채무를 갚고 있는 사람을 위해 마련한 5500억 원 규모 저금리 특례대출로 지난달 1일 발표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금융위 부위원장, 신복위 위원장, SGI서울보증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등 6개 은행대표가 참석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새도약론은 7년 전 연체했지만 이미 채무조정으로 빚을 갚고 있어 새도약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3~4%대 특례 대출로, 채무조정 이행자에게 저리 대출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새도약기금은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재기를 지원한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지원 대상이 한정되어 사각지대가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줄다리기 문화를 기리고, 그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1~22일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와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는 줄다리기 문화 고유의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오후 농업박물관 시청각실에서는 ‘농경과 줄다리기 문화’를 주제로 한 학술 포럼이 열린다. 줄다리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 전통 계승 방식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2일 영산호관광지 농업테마공원에서는 ‘세계유산 줄다리기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일반부, 여성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되며, 각 팀은 10명으로 구성된다. 줄다리기는 단순한 힘겨루기가 아니라 팀워크와 협동심이 중요한 경기로, 참가자는 협력과 단결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이번 경연대회에선 줄다리기 경기뿐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페이스 페인팅과 새끼줄꼬기 체험이 진행되며, 특히 새끼줄 꼬기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체험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줄다리기와 관련된 전시도 마련된다. 전시에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