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케이-뷰티 이끌 ‘병풀’ 신품종 개발 연구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화장품·식품·의약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 가능한 산림바이오 소재 ‘병풀(Centella asiatica)’을 대상으로 신품종 출원과 재배 매뉴얼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랑이풀로 잘 알려진 병풀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선호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남 등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다. 병풀에는 아시아티코사이드(asiaticoside), 마데카식산(madecassic acid) 등 다양한 종류의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는 등 항염증과 피부 재생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에는 상처 치료제로 알려진 병풀이 화장품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케이(K)-뷰티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부 농가만이 재배하고 있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생리활성 지표성분 함량이 높은 품종 개발과 재배 표준화 연구도 미흡하다. 이에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병풀 자생지를 직접 조사해 우량 개체 자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생장량과 기능성 물질 함량이 뛰어난 병풀을 선발해 신품종 출원과 재배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 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