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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

[상산 스토리14] 술을 마시다(飮酒)

채국동리하(采菊東籬下)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도연명은 자연속 무릉도원을 추구하며 자연을 찬양한 시로 유명하다.

 

도연명의 대표작으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귀거래사(歸去來辭)가 있다.

 

위 그림은 도연명의 음주 20수(飮酒二十首) 중 제5수에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다.

 

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 꽃을 꺾어 들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멀리있는 남산을 본다.'

 

도원명은 음주를 즐기되 과음하지 않았다고 한다. 술을 통해서 자연을 바라 보았으며 자연속에서 사는 삶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듯하다.

 

그림 속에 도연명이 한 잔 술을 따르며, 한 손에는 국화 꽃을 들고, 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남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요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멀리 남산이 보이는 곳에서 도연명의 시를 읍조리며 술 한잔과 세월과 자연에 취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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