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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

[상산 스토리 52] 토사구팽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다가 필요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린다는 뜻
'팽 당하다'

'토사구팽'은 중국을 통일한 유방이 전쟁 영웅 한신을 잡아 들이자, 한신이 한탄하면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토사구팽'이 한신으로부터 유래했다고 알기 쉽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신보다 더 이전 세대 사람이었던 춘추시대 월나라의 군사 범려의 말에서 유래했다.

 

오나라를 평정한 월나라 왕인 구천은 평소 모든 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신하인 구천이 전쟁이 끝난 후 범려를 포함한 전쟁공신을 죽일 것을 미리 예측한 범려가 관직에서 물러나고자 권한 것에서 나온 말이다.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 교활(狡猾)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좋은 사냥개도 삶아 먹고,

비조진양궁장(⾶⿃盡良⼸藏) 하늘을 나는 새를 다 잡고 나니 좋은 활도 구석에 처박히며,

적국파모신망(敵國破謀⾂亡) 적국(敵國)을 깨고 나면 지혜(智慧)로운 신하(⾂下)가 죽는다더니

천하이정 아고팽망(天下已定 我固當烹) 천하(天下)가 평정(平定)되고 나니 나도 마땅히 삶아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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