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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정 기자의 도시소작농] 도전, 애플 수박 키우기 ④ 벌이 왔다.

머리 올리기 그리고 수정시키기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고 있다.

 

비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딱 좋게 내리고, 중간 중간 너무 가물지도 않고, 물이 넘치지도 않게 적당하게 조절하면서 애플 수박과 고구마를 키우고 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이 녀석들이 아쉬움이 없어서 뿌리를 잘 내리지 않는다는 귀촌 박사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물만 너무 열심히 줄 수가 없어서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애플수박 1호부터 5호를 부를 수가 없다.

 

조금 자라기 시작한 후 머리를 올려 준 순간부터 이제는 누가 1호인지 2호인지 모를 정도로 서로 돌려가면서 자란다.

 

이제 아들 순을 넘어서 손자 순까지 나오고 있어서, 더 자세하게 봐야 알 수가 있다.

 

 

 

애플 수박이 꽃이 피고, 꽃이 암수가 달라서 수정 작업을 해야 한다. 

 

암컷은 아래 사진 속에서 위에 있는 꽃으로 꽃 아래 조그맣게 애플 수박이 있고., 수컷은 꽃만 덩그러니 피어 있다.

 

 

암수가 만나야 수정이 되는데, 아마도 벌이 와서 수정 작업을 해 주겠지만, 내 눈에 벌이 안보여서 강제 합방을 시켜준다.

 

 

이렇게 강제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벌이 날아든다.

 

"허허 수정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요! 저리 떨어 지세요"라고 벌이 외치고 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어도 몰래 열 일 하신 벌 때문에 애플 수박이 이렇게 열리고 있다. 고마운 벌!

 

 

프로필 사진
정우정 기자

포씨유신문 기자
(주)케이비플래닝 대표
Environmental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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