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애플수박 키우기 연재를 시작한 날이다.
이제 한달하고도 10일이 지났다.
걱정했던 것보다 훠얼씬 잘 자라고 있는 수박과 도시 속 수정이 어떻게 이루어질까 걱정했던 것이 무력하게 없어지고, 도시 속 꿀벌들이 찾아와 수정작업을 열심히 해 준 보람을 느낀다.
오늘도 여유로운 주말 아침 수박 꽃에는 벌들이 열심히 모여서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동네 벌들에게 다 소문을 내고 있나보다.
"여보게들~~"
"글쎄, 저기 아파트 뒤편에 있는 밭 알지!"
"거기 가면 누가 수박을 키워 났는데, 수박 꽃이 엄청 맛있다네,!"
"내가 원래 아무도 안 가르쳐 주지만, 자네만 알고 있어~"
"빨리 가~ 늦으면 나비가 와서 다 먹을 지도 몰라~~"
"그럼, 난 . . . 즐~~하라구" "
이렇게 모여든 벌들의 맛집 탐방의 결실이 10개나 열렸다.
보기만 해도 내 자식이라서 그런지 든든하다.
더운 여름날 애플수박 구경하면서 재미있는 하루 보내시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