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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골프히스토리] 파크 패밀리, 4부 세계를 향한 진출, 혁신가 윌리 파크 주니어

 

 

19세기 골프의 역사는 파크 가문과 모리스 가문의 라이벌리가 만들어낸 위대한 서사였다.

 

두 가문은 모두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우승 기록을 세우며 골프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그 스타일과 지향점은 극명하게 달랐다. 세인트앤드루스를 기반으로 한 모리스 가문은 '골프의 아버지' 올드 톰 모리스의 영향을 받아 전통과 코스 관리를 중시했다. 올드 톰은 정확한 샷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했으며, 그의 경기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이 뛰어났다. 그는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의 그린키퍼로서 코스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젊은 천재였던 영 톰 모리스 역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지만 그들의 플레이의 뿌리는 전통적인 골프에 있었다. 그들은 '구타퍼차 볼'을 사용하여 더 멀리 나가는 새로운 공을 사용하려는 시도에 반대하는 등,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리스 가문의 역사는 골프의 정통성과 규율을 상징했다.

 

반면 머셀버러의 파크 가문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상업적 혁신을 추구했다.

 

윌리 파크 시니어의 공격적인 퍼팅과 뭉고 파크의 전략적인 플레이는 전통을 깨는 새로운 시도였다. 그들은 '챌린지 매치'라는 새로운 형식의 경기를 통해 골프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극대화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윌리 파크 시니어는 '파크 드라이버'라는 자신만의 골프 클럽을 제작하여 사업을 성공시켰고, 아들 윌리 파크 주니어는 프로 골퍼 최초로 책을 집필하고 전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로 활동하며 골프를 산업적, 학문적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이들의 라이벌리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파크와 모리스의 챌린지 매치는 골프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되었고,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은 골프 기술과 전략의 발전을 촉진했다. 모리스 가문이 전통의 수호자였다면, 파크 가문은 전통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혁명가였다. 이처럼 두 가문의 치열한 경쟁과 위대한 동행은 오늘날의 골프가 존재할 수 있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이 두 가문의 라이벌리는 단순한 개인 간의 경쟁이 아니라, 스코틀랜드 골프의 두 축이었던 세인트앤드루스와 머셀버러 지역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했다. 모리스 가문이 세인트앤드루스 왕실 골프 클럽의 명예를 대표했다면, 파크 가문은 머셀버러의 자유롭고 실용적인 정신을 대변했다. 이들의 대결은 골프 역사에 풍부한 드라마를 더했으며, 각각의 가문이 남긴 유산은 골프라는 스포츠를 다각도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모리스 가문은 골프의 근본과 규칙을 다졌고, 파크 가문은 그 위에 혁신과 예술을 더했다.

 

<6부 현대 골프에 살아 숨 쉬는 파크의 유산으로 이어집니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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