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 정우정 기자] ‘아시아의 메이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컵은 호주의 한나 그린(14언더파)에게 돌아갔고, 기대를 모았던 유해란(25)은 마지막 날 퍼트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독 6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 [데이터 분석] 샷은 명중, 퍼트는 빗나갔다… 유해란의 ‘지독한 역행’
유해란의 최종 라운드 기록은 골프가 왜 ‘멘털과 퍼팅’의 게임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 기록의 불균형: 4라운드 그린 적중률(GIR)은 무려 16개(88.8%)에 달했습니다. 샷만 본다면 우승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 퍼팅 잔혹사: 하지만 퍼트 수가 라운드별로 30개(1R) → 27개(2R) → 32개(3R)를 거쳐 마지막 날 34개까지 치솟았습니다.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68타를 몰아치던 기세는 퍼팅 난조에 막혀 최종 라운드 이븐파(72타)로 멈춰 섰습니다.
■ [K-군단 최종 성적] 황유민 18위, 김효주·김세영·최혜진 21위
‘돌격대장’ 황유민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라운드 3번 홀 이글 후 5보기를 범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톱 2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의 두터운 층을 입증했습니다.
■ 캐디를 위한 최종 레슨: “GIR이 높을수록 퍼팅 데이터에 집중하라”
이번 대회 유해란 선수의 사례는 캐디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줍니다. 샷감이 좋을 때는 핀을 노리는 공격성도 중요하지만, 바뀐 6인치 프리퍼드 라이 규정 하에서 공의 위치를 얼마나 세밀하게 조정하느냐가 퍼팅 성공률로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정우정 기자의 한 줄 평:
"유해란의 샷은 이미 세계를 정복할 준비를 마쳤다. 단독 6위라는 아쉬움은 34개의 퍼트를 27개로 되돌리는 순간 찬란한 우승컵으로 치환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