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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

[상산 스토리 53]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누구나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죽습니다.

 

공수래 공수거는 인생의 덧없음을 빈손으로 표현한 것으로 살면서 아무리 많은 재산을 모아도, 권력의 정점에 앉았어도 결국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채 죽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살지 말고 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김연자씨가 부른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Amor Fati는 라틴어로 영어로  "love of fate", 우리 말로 하면, "운명을 사랑하라"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아모르 파티는 위대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영원한 회귀(eternal recurrence)"의 결론인 동시에 프랑스 철학자 알버트 까뮤 그의 엣세이 "시지프스의 신화(The myth of Sisyphus)"에도 니체와 비슷한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 이전으로 돌아가면, 그리스의 스토어학파가 말한 "있는 그대로의 삶이 삶의 이상"이라는 표현이 아모르 파티와 맞닺아 있습니다.

 

다시 김연자씨의 아모르 파티로 돌아와서 그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공수래 공수거를 가장 잘 설명한 구절입니다.

 

오늘은 '빈 공(空)'을 형상화하여 공수래 공수거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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