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2025 봄 캠페인 '‘On Your Own Time’'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모든 순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찾고 살아가는 용기를 강조한다.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갈 용기
이번 캠페인에는 코치 글로벌 앰버서더 이영지, 할리우드 배우 엘 패닝(Elle Fanning), 중국 배우 나자(Nazha), 일본 모델 겸 배우 코우키(Kōki)가 참여했다. 이들은 코치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브랜드 철학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Courage To Be Real)’를 표현하며,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 각자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는 “이번 캠페인의 이미지는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돋보인다”며, “마치 도시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포착된 개인적인 순간처럼 느껴지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캠페인 화보를 촬영한 사진작가 일레인 콘스탄틴(Elaine Constantine)에 대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내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으며, 이는 코치가 추구하는 감성과도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헨리 스콜필드(Henry Scholfield) 감독이 연출했으며, 엘 패닝과 나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여정을 담았다. 영상 속에서 두 주인공은 뉴스 알림, SNS 피드, 캘린더 초대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압박을 느끼다가, 코치 태비백(Tabby Bag)에 휴대폰을 넣으며 새로운 결정을 내린다. 그 순간,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갈 용기를 되찾고 주변의 움직임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리듬을 바꾸며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
코치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준 실버스타인(Joon Silverstein)은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젠지(Z세대)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 많은 젊은 세대가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끊임없는 성취 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그들이 자신의 속도를 조절하며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이미지 & 2025 봄 컬렉션
캠페인과 함께 공개된 이미지 시리즈는 뉴욕의 역동적인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촬영됐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코치의 대표 아이템인 태비백(Tabby Bag)뿐만 아니라, 브루클린 숄더 백, 엠파이어 캐리올 백, 테리 숄더 백이 포함됐다. 또한, 90년대 초반 크로스 트레이닝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소호 스니커즈도 선보였다. 패션 아이템으로는 트렌치코트, 가죽 블레이저, 패치워크 데님 등 다양한 테일러드 룩이 포함돼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 코치의 새로운 비전
‘On Your Own Time’은 코치의 ‘Unlock Your Courage’ 및 ‘Find Your Courage’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으며, ‘익스프레시브 럭셔리(Expressive Luxury)’라는 브랜드 비전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명품이 아니라,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현대적인 럭셔리의 본질을 반영한 개념이다. 코치는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각자의 속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조명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치의 공식 웹사이트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