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여름,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가 글로벌 한류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는 단순한 팬 페스티벌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유통·수출까지 결합한 국내 최대 한류 산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케이팝 콘서트, 산업 전시, 수출상담회, 국제 콘퍼런스가 유기적으로 엮이며 ‘한류의 산업화’와 ‘팬 경험의 확장’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실적 중심의 한류… 총판 계약 18건, 현장계약 규모 339억 원
콘텐츠·패션·식음료·생활 분야 등 총 208개 국내기업이 참가한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172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총 1,500건의 1:1 상담, 339억 원 규모의 MOU 및 유통계약 18건 체결 등 단순 체험을 넘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됐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와 연계산업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점에서, 향후 스포츠 분야 콘텐츠 및 교육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모델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현장 감동은 OTT로도 확장… B2C와 B2B 연결한 ‘K콘텐츠 유통의 축소판’
엔시티 텐, 청하, 에스파 등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 2곳(MBC·SBS)을 통해 전 세계 48만 명이 실시간 시청했다. 현장 관객도 2만 4천여 명에 달하며 흥행성과 현장 열기 모두 잡았다.
특히 이 콘서트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될 예정으로, 현장 기반 B2C 경험이 온라인 글로벌 유통(B2B)으로 이어지는 모델이 주목된다.
산업 전시·패널 토크… 콘텐츠 종사자 위한 실무 콘퍼런스도
산업 전시장에는 AI, 웹툰, 생활 브랜드,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134개가 참여해 K-라이프스타일을 압축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객은 “서울의 반짝 매장을 한자리에 옮긴 듯한 체험”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넷플릭스·CJ올리브영·비자(비자카드)·빌보드 코리아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IP의 글로벌 유통,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 팬데이터 활용 전략 등 산업 실무자의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포씨유 시선: ‘마이케이 페스타’는 캐디산업에도 적용할 유통 모델이다
‘마이케이 페스타’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현장 체험 + 글로벌 유통 + 실무 콘퍼런스가 결합된 축제형 B2B 플랫폼이었다. 이 구조는 캐디 교육 콘텐츠, 골프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스포츠 관광 상품에도 유사 적용 가능하다.
현장 중심의 체험 + 산업 연계형 상담 구조는 중소업체가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유력한 방식이 될 수 있다. 포씨유신문은 이를 K-골프 산업의 수출 동력 확대 사례로 주목하고자 한다.